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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플코치 Nov 11. 2022

네임밸류 있는 회사에 다니는 분들이 생각해 볼 만한 것


2009년 첫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로 운이 좋게도 좋은 회사를 많이 거쳐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훌륭한 임원, 매니저, 동료, 팀원들을 만났습니다.



- 회사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회사

- 인턴십 채용 경쟁률이 100 대 1이 넘는 회사

- 복리후생이 좋아 타 회사가 항상 벤치마킹하려는 회사



이런 것들로 인해 한때는 회사=나라는 인식에 빠져 자부심도 느껴 보고, 약간의 우쭐감도 느낀 적도 있습니다.

이게 부끄럽지만 몇 년 전까지의 제 모습이었습니다.




'네임밸류' 과거에 갖히게 만드는 가치



HR 업무를 하다 보니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 이직하고, 커리어를 전환하고, 사업을 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지켜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전에 있었던 회사의 사장님, 임원이었던 분들의 근황도 보고 듣습니다.



과거 내가 거쳐온 회사는 분명 나에게 중요한 자산이며, 내가 성취한 일부분인 것은 맞지만

회사를 떠나는 순간 그것은 모두 前, Ex, 이전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과거가 됩니다.



하지만 몇 년의 시간이 지났었는데 아직까지 과거의 타이틀에 집착하며, 그것을 내 세우는 것에만 집중하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네임밸류 있는 회사의 출신이라는 것은 단기적으로 퍼스널 브랜딩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과거의 힘은 옅어지고, 나에 대한 평가는 지금 당장의 역량과 경쟁력으로 평가받기 마련입니다.





회사의 가치=나의 가치?



기업은 시가총액, 매출액, 순이익 등의 자료가 공개되어 서열화되고, 등수가 매겨집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한번 생각해 볼 만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 내가 업계 1위 회사의 업무 담당자라면 과연 나의 실력도 업계 1위인가?



나의 현재의 위치는 모두 내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닌 회사라는 타이틀을 잠시 빌린 것이라는 것부터 인지하는 것이 먼저 필요합니다.


회사의 Background가 없이 나 개인의 역량이 평가받을 때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을까?를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케이스 중에는 규모가 작은 회사에 다니는 분이지만 업무의 A to Z를 다해야 환경, 기업의 생존이 달린 상황에서의 절실함,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1개의 프로모션 이벤트에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 등 네임밸류는 떨어지지만 대기업의 분들보다 역량이 훨씬 더 뛰어난 분들이 많았습니다.




회사의 포지션을 최대한 활용하자



회사라는 안전망에 있는 것에 편해지는 순간, 우리는 안주하게 되고, 이 지위가 영원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원치 않지만 잠시 빌린 지위를 잃어버리는 시점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1) 내가 누리는 지위가 시한부적인 안전망이라는 것을 깨닫고,

2) 회사의 이름값이 없이도 나는 생존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돌아보고

3) 누군가의 조력이 없이 내 실력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사람인가를 생각 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라는 안전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퍼스널 브랜딩에 활용하는 것이 좋지만 나의 역량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별도의 노력을 요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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