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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플코치 Apr 14. 2022

No를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 (ft.돼지의 왕)

거절



개인적으로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다룬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의 연상호 감독의 열렬한 팬입니다.


그의 작품 중 최근 드라마로 리메이크 된 '돼지의 왕'을 다시 보면서 오늘은 '거절하는 용기'라는 주제로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돼지의 왕은 학폭 (학교폭력)을 소재로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철없던 시절 이성보다는 본능에 우선하고, 물리직인 힘이 가장 중요했던 약육강식의 남자 중학교 세계를 경험해 온 분들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내 의견과 내 목소리를 낸다는 것



극 중에서 피해자 황경민, 정종석, 김철이라는 캐릭터가 학교의 일진에게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당합니다.


그중 한 친구가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에도 황경민이라는 캐릭터는 끝내 용기를 내어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마지막에 이런 대사를 합니다.




"나에겐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게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내성적인 성격

-타인의 시선

-Peer presurre

-집단 문화, 분위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꼭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꼭 해야 할 말을 못 하고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경험은 모두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이는 어렸을 때부터 우리 부모님으로부터 배웠던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어떻게 다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사니?" "다 참고 사는 거야 " 등의 

가정 교육 문화도 분명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커밍아웃하는 사회



미투, 빚투, 학투,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는 그동안 말하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참고 있다가 불합리에 대해  커밍아웃 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많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문화의 이면에 부작용도 발생했지만 사람들이 이런 용기를 내 보이스를 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점,  그리고 그 피해를 당한 개인에게 트라우마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점 등의 변화 자체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단호하게 No를 외쳐야 하는 상황의 기준



조직이나 단체 생활을 한다면 우리는 분명 원치 않는 상황을 마주합니다.

이것을 회사에  적용을 한다면 내가 원치 않는 것에 대해 모두 No를 외치라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맞겨진 role을 책임감 있게 수행해야 하고, 여러 명의 사람과 함께 파트너십을 이루면서 일을 해야 하고, 우리가 소속된 조직의 미션,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것에 책임과 소명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단호하게 No를 외치거나 거부의 의사를 밝히거나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상황을 개인적으로 2가지의 기준으로 정의 내리고 싶습니다. 




1) 사회 통념상 상식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수준인지? 

2) 나의 존엄성을 헤치는 수준인지?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


때로는 우리는 큰 목소리를 내야 할 줄도 알아야 하고,

화를 내고, 

no를 외치고, 

왜?라는 얘기를 상대방에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개인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자정 능력이 있는 팀, 집단, 조직의 문화가 자리 잡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 첫 시작에 앞서 개인 자체도 힘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 누구도 자신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결국엔 나 자신을 지킬 용기, 힘, 베짱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타인도 보호하고, 내 가족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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