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없음'의 시대, 길을 찾아서...(4/5)

김상근 교수의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을 통한 길 찾기 노력

by KEN
시리즈로 공유하고 있는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편입니다.
현재까지 공유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길 없음'의 시대, 길을 찾아서...(1/5)
2. '길 없음'의 시대, 길을 찾아서...(2/5)
3. '길 없음'의 시대, 길을 찾아서...(3/5)

이번 포스팅은 키루스 교육의 12가지 덕목 중 7, 8, 9번의 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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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람들은 군주의 뒷모습을 본다

우리가 매일 아침 거울 속에서 마주하는 내 모습이 과연 나의 전부일까요?

우리는 스스로를 안다고 믿지만, 그 확신은 차가운 유리 위에 맺힌 상, 즉 '앞모습'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진정한 나는 어쩌면 내가 결코 볼 수 없는 '뒷모습'에 있을지 모릅니다.

타인들이 묵묵히 지켜보는 바로 그 모습 말입니다.


이 인식의 거대한 간극이야말로 리더가 풀어야 할 숙명적 과제이며, 그 해답의 실마리를 우리는 벨라스케스의 캔버스와 키루스 대왕의 전장에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비너스 효과'의 두 가지 얼굴: 아름다움에 대한 끌림, 그리고 보이지 않는 시선

교육 심리학에는 '비너스 효과(Venus Effect)'라는 흥미로운 용어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인간의 본능적인 끌림과 모방 심리를 설명합니다. 아이들이 유독 아름다운 선생님을 잘 따르거나, 화장품 광고 모델을 보며 그를 닮고 싶어 하는 마음이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비너스처럼 매력적인 대상에 끌리고, 그들을 모방하며 스스로의 변화를 꿈꿉니다. 이는 우리가 타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입니다.


하지만 '비너스 효과'에는 훨씬 더 깊고 철학적인 두 번째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이 통찰은 두 거장의 그림을 나란히 놓았을 때 비로소 선명해집니다. 바로크 시대의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는 <거울을 보고 있는 비너스>에서 풍만한 뒷모습과 함께 거울에 비친 그녀의 얼굴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관람객은 비너스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동시에 보며 완결된 하나의 이미지를 감상합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의문도, 간극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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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고 있는 비너스> 좌 페테르 파울 루벤스(1615), 우 디에고 벨라스케스(1651) 작

반면, 스페인의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그린 동명의 작품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그림 속 비너스는 매혹적인 뒷모습을 드러낸 채 누워있지만, 큐피드가 든 거울에 비친 그녀의 얼굴은 흐릿하고 불분명합니다. 관람객은 비너스가 보고 있는 그녀 자신과, 우리가 보고 있는 그녀의 뒷모습 사이에 놓인 거대한 인식의 차이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비너스는 거울 속 자신을 보지만, 우리는 비너스 자신조차 영원히 볼 수 없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비너스 효과'의 두 번째 핵심입니다. 그것은 '나의 관점'과 '타인의 관점'이 결코 같을 수 없다는 근본적인 진실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거울을 통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앞모습을 보지만, 타인들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모든 면, 특히 우리의 뒷모습을 통해 우리를 해석하고 판단합니다.


위대한 리더는 '뒷모습'으로 말한다: 키루스 대왕의 지혜

벨라스케스가 캔버스 위에서 포착한 '보이지 않는 시선'의 진실은, 수천 년 전 키루스 대왕이 생사가 오가는 전장에서 이미 간파하고 있던 리더십의 핵심 원리였습니다.

고대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한 키루스는 절체절명의 전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적의 전열은 8킬로미터에 달했고, 특히 페르시아 군이 한 번도 싸워본 적 없는 1만 명의 이집트 최정예 부대는 그 자체로 미지의 공포였습니다. 수적 열세는 물론 심리적 압박감이 극에 달한 상황, 리더의 진정한 모습이 시험받는 순간이었습니다.


리더십의 본질을 꿰뚫은 키루스는 사람들의 인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았습니다. 그는 "사람들은 군주의 얼굴을 작은 거울을 통해서 볼 뿐이다. 그것은 나의 참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했습니다. 즉, 리더가 보여주는 앞모습조차 부하들의 '작은 거울' 속에서는 왜곡되고 파편화된 이미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하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리더의 꾸밈없는 행동, 즉 그의 '뒷모습'이었습니다.

결전 전날, 키루스는 장군들을 모아 이렇게 명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지휘를 받는 군사들에게 태도와 표정, 말을 통해 여러분이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여러분이 지휘할 만한 자격이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몸소 증명해야 합니다.”


키루스는 이 명령을 말로만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직접 황금 독수리 깃발 아래 최전선에 서서 적진을 향해 돌격하며 자신의 뒷모습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수많은 부하들이 자신의 등 뒤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았던 것입니다. 리더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언제나 그의 시선이 닿지 않는 등 뒤에서 이루어집니다. 위대한 리더는 그 보이지 않는 시선까지 관리해야 하는 숙명을 지닙니다.

스크린샷 2025-09-27 오전 9.28.46.png 펠루시움 전투의 상상화. 이 전투로 이집트가 무너지고 다시 페르시아에 편입된다. (#그런데 그거 아시죠? 역사적 사실은 키루스가 아니라 그의 아들 캄비세스 2세의 공적입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키루스가 이 숙명을 완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과장된 행동'을 전략으로 삼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평소 과장하는 성격이 아니었지만, 부하들이 공포에 떠는 결정적 순간에는 일부러 극적인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그는 부하들에게 "제우스신은 우리의 구원자이자 인도자 되신다"라는 암호를 목청껏 외치게 했고, 적진 한복판에서는 군사들과 함께 전쟁의 신을 찬미하는 노래를 힘차게 불렀습니다. 이는 단순한 쇼맨십이나 사기 진작책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진짜 내면을 영원히 보지 못할 부하들을 위해, 리더로서 보여줘야 할 유일한 모습을 의도적으로 '구축'하는 고도의 심리 전략이었습니다.


키루스는 자신의 두려움이나 고뇌가 아닌, 오직 흔들림 없는 용기와 확신만이 부하들의 '작은 거울'에 비치도록 스스로를 연출했습니다. 그들에게 키루스의 '과장된 뒷모습'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이 그들이 볼 수 있는 유일한 진실이었고, 그 자체로 현실이었습니다. 이로써 리더는 추종자들이 보는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창조하고 관리할 책임이 있다는 통찰을 몸소 증명해 보였습니다.



8. 승리의 방식: 키루스의 4가지 승리의 원칙

첫 번째 원칙: 적이 아닌, 적의 친구부터 무력화시켜라

키루스 대왕이 페르시아를 메소포타미아의 패권 국가로 만들기 위해 맞서야 할 주적은 신바빌로니아제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장 바빌론으로 향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신바빌로니아제국이 속국으로 삼고 있던 아시리아를 먼저 공격하기로 결정합니다. 당시 아시리아는 전염병으로 군대의 전력이 약해져 있었음에도, 키루스는 그들이 신바빌로니아의 강력한 원조 세력이 될 가능성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적의 우군을 미리 제거함으로써 후환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

이것이 바로 키루스 전략의 첫 번째 초석이었습니다. 그는 주적과의 결전에서 아군이 배후를 공격당하거나 적이 지원을 받아 반격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이는 핵심 문제에 집중하기 전에, 주변의 잠재적 위험 요소나 방해물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가장 큰 장애물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작은 문제들까지 세심하게 관리해야만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원칙: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당시 메디아의 왕이자 키루스의 외삼촌이었던 키악사레스는 튼튼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적이 쳐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수비 위주의 전략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키루스는 단호히 반대했습니다. 그는 "적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될 수 있는 한 빨리 적국으로 쳐들어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키루스는 두려움에 떨며 웅크린 채 기다리는 수비적인 자세는 병사들의 사기만 떨어뜨릴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먼저 적진으로 나아가는 선제공격은 아군의 사기를 드높이고 승리의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만든다고 믿었습니다. 키루스에게 승리의 전략이란 "우리가 그들을 더욱 두렵게 하고, 우리를 더욱 용감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공격은 아군의 용기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적에게는 더 큰 공포를 심어주는 이중의 심리적 무기였던 셈입니다. 그는 전투의 승패가 단순한 물리적 힘이 아닌, 병사들의 정신력, 즉 '영혼의 힘'에 달려있다고 보았습니다.

"상황에 끌려다니며 수세에 몰리기보다, 먼저 움직여 상황을 주도하는 것"

이것이 바로 키루스가 가르쳐주는 두 번째 승리의 기술입니다.


세 번째 원칙: 당신의 의도를 절대 드러내지 마라

마침내 아시리아 군대와 대치하게 되었을 때, 키악사레스는 아군의 전력을 과시하여 적의 사기를 꺾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키루스는 또다시 반대하며 군대를 언덕 뒤에 숨기는 은폐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키루스는 아군의 전력을 섣불리 노출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대신, 의도적으로 정보를 감춤으로써 적이 "우리를 얕보지 않고 오히려 꿍꿍이가 있어서 그러나 하고 몹시 궁금해"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은 그 자체로 적에게 강력한 공포심을 유발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군사 전술을 넘어, 정보의 비대칭성을 활용한 고도의 '전쟁 심리학'이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가졌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상대가 모르게 하는 것"

이를 실현하게 되는 경우, 당신은 보이지 않는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네 번째 원칙: 승패는 결국 '사기'에 달려있다

아무리 뛰어난 전략을 세워도, 전쟁의 승패는 결국 병사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최후의 백병전에서 결정됩니다. 키루스는 병사들의 용기와 사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천재적인 리더였습니다.


전투 직전, 그는 죽음의 공포에 떠는 병사들 앞에서 제우스신의 쌍둥이 아들 디오스쿠로이를 칭송하는 찬가를 몸소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병사들은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용기를 얻었습니다. 역사가 크세노폰은 이러한 행동이 "신을 경외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나아가 키루스는 병사들보다 앞장서서 적진을 향해 달리며 외쳤습니다.

“누가 나를 따를 것인가? 누가 진짜 용감한 자인가? 누가 제일 먼저 아시리아 군사를 쓰러트릴 것인가?”

리더가 앞장서서 확신과 용기를 보여주자, 병사들은 죽음의 공포를 잊고 그를 따랐습니다.

그 결과 페르시아 군대는 단 한 명의 도망자도 없이 아시리아 군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조직의 성패가 결국 리더가 구성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고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가에 달려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키루스 대왕은 우리에게 네 가지 승리의 원칙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적의 주변부터 정리하고(원칙 1), 주도권을 쥐고 공격하며(원칙 2), 나의 의도를 숨기고(원칙 3), 마지막 순간에는 사기를 끌어올려 승리하라(원칙 4)는 것입니다.


9. 인간의 본성을 직시하라

진짜 강함은 '넘어질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오디세우스의 밧줄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는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귀향하던 영웅 오디세우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의 여정 중 가장 위험한 관문은 바로 '사이렌'이 사는 해역을 지나는 것이었습니다. 사이렌은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해 배를 난파시키고 죽음으로 이끄는 요정입니다.


이 치명적인 유혹을 극복하기 위해 오디세우스는 독특한 방법을 씁니다. 먼저 부하들의 귀를 밀랍으로 막아 노래가 들리지 않게 하고, 정작 자신은 돛대에 몸을 묶으라고 명령합니다.


그대들은 돛대를 고정하는 나무통에 똑바로 세운 채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못하도록 나를 고통스러운 밧줄로 묶되 돛대에 밧줄의 끄트머리를 매시오. 그리고 내가 그대들에게 풀어달라고 애원하거나 명령하거든 그때는 그대들이 더 많은 밧줄로 나를 꽁꽁 묶으시오.

오디세우스의 진짜 지혜는 단순히 자신을 묶는 결단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 즉 자신의 굳은 결심조차 ‘일시적’이라는 사실을 간파한 데 있습니다.

초심은 누구에게나 단호하고 거룩한 결단을 내리게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 결심을 배반하고 "풀어달라고 애원하거나 명령"하게 만들기 마련입니다. 오디세우스의 천재성은 바로 이 필연적인 변심을 예측하고, 이성을 잃은 미래의 자신이 내릴 어리석은 명령을 현재의 이성적인 자신이 무력화시키는 시스템을 설계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을 직시하는 진정한 강함입니다.


최고의 전략은 '싸우지 않고' 피하는 것: 키루스 대왕의 외면

페르시아 제국의 창시자 키루스 대왕은 아라스파스라는 절친한 부하에게 동맹국 수사 왕의 아내인 판테아 왕비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깁니다. 판테아는 고결한 품위와 함께 빼어난 미모로 유명했습니다.


아라스파스는 판테아의 아름다움을 극찬하며 키루스에게 그녀를 꼭 한번 보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키루스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그는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 대신, 아예 유혹의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는 길을 택합니다.

오디세우스가 물리적인 밧줄로 자신을 묶었다면, 키루스는 판테아를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스스로에게 심리적인 돛대와 개념적인 밧줄을 세운 것입니다.

이는 유혹에 마음을 뺏기는 것이 아니라 군주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리더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다짐이었습니다.

이에 아라스파스는 사랑은 ‘자유의사’의 문제라며, 본성에 충실한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반박합니다. 하지만 키루스는 유혹을 불에 비유하며 그의 소피스트 같은 주장을 일축합니다.


'나는 예외'라는 착각이 부르는 파멸: 아라스파스의 호언장담

키루스의 현실적인 조언에도 불구하고 아라스파스는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는 "올바른 것의 한계를 넘지 않도록 하는 힘"이 있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나는 다르다', '나는 내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한 믿음이었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키루스여! 제가 그녀를 바라보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하더라도, 저는 제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국 아라스파스는 판테아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빠져들어 유부녀인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맙니다. 거절당하자 이성을 잃고 완력으로 그녀를 차지하려다 발각되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키루스는, 사랑의 열정을 쉽게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치던 아라스파스를 향해 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웃음은 조롱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한계가 다시 한번 증명되는 순간에 터져 나온 씁쓸한 확인의 소리였습니다.


아라스파스의 실패는 ‘나는 예외’라는 착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그의 파멸은 단순히 개인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군주의 자질이 부족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유혹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 때문에 망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비극이었습니다.


(마지막 5편에서 계속)


[참고서적]

1.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김상근, 2016, 21세기북스

2. EBS 인문학 특강 -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 (전 8강)

3. <인류 최초의 문명과 이스라엘: 고대근동 3천 년> 주원준, 2022,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4. <고대 이스라엘 역사> 멕스웰&헤이스, 2004, 크리스천다이제스트

5. <고대근동 문학선집> 제임스 B. 프리처드, 2020, CLC

6. <고대 이집트> 강연, 곽민수, 2024,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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