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없음'의 시대, 길을 찾아서...(5/5)

김상근 교수의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을 통한 길 찾기 노력

by KEN
시리즈로 공유하고 있는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편입니다.
현재까지 공유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길 없음'의 시대, 길을 찾아서...(1/5)
2. '길 없음'의 시대, 길을 찾아서...(2/5)
3. '길 없음'의 시대, 길을 찾아서...(3/5)
4. '길 없음'의 시대, 길을 찾아서...(4/5)

이번 포스팅은 키루스 교육의 12가지 덕목 중 10, 11, 12번의 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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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레거시를 남겨라

독일인들은 국가적 위기마다 "비스마르크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묻는다고 합니다.

19세기 중엽, 흩어져 있던 나라를 하나의 강력한 통일 국가로 이끈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는 오늘날까지도 독일인들에게 군주의 거울이자 지혜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그가 남긴 강력한 '레거시(Legacy)'가 시대를 넘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입니다.


고대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왕'의 일화를 통해, '소유'가 아닌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이 어떻게 강력한 레거시를 만드는지, 그 놀라운 비결을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진정한 권력은 명령이 아닌, 자발적 충성에서 나온다

신바빌로니아 제국과의 전쟁 중, 키루스 대왕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합니다.

연합군의 총사령관이자 그의 삼촌인 메디아의 왕 키악사레스가 돌연 모든 부대에 철수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전진이냐 후퇴냐, 그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키루스는 이 명령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병사들 앞에 나서서 자신의 뜻을 전하며, 자신을 따를 사람은 남고 나머지는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선택권을 주었습니다. 그 순간, 그의 리더십에 대한 진정한 평가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나선 것은 그의 동족인 페르시아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키루스와 운명을 함께하겠다며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냈습니다.

뒤이어 복속되었던 아르메니아와 히르카니아의 군주들이 차례로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특히 히르카니아 왕은 키루스의 본질을 꿰뚫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키루스는 자신이 부자가 되기보다 우리에게 선을 베풀기를 더 행복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장 극적인 순간은 마지막에 찾아왔습니다.

철수 명령을 내린 키악사레스 왕의 백성, 바로 메디아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이 키루스 곁에 남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선택을 넘어, 자국의 왕명을 거스르는 반역에 가까운 결단이었습니다.

메디아인들은 키루스에게 다가와 그의 리더십의 본질을 보여주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우리를 이곳에 데리고 온 사람은 키루스 당신입니다.
당신께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할 때 우리를 데리고 가십시오."


이 일화는 진정한 리더십의 힘이 지위에서 나오는 강제적인 명령이 아니라, 따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자발적인 충성을 이끌어내는 데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들의 충성은 키루스라는 인물이 개인의 이익이나 정치적 계산보다 공동의 목표와 동료의 안위를 우선시한다는 깊은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위대한 리더는 재물이 아닌 사람을 얻는다

키루스의 레거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아시리아의 귀족 '고브리아스'의 이야기에서 더욱 선명해집니다.

그의 귀순 동기는 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깊은 고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브리아스의 아들은 사냥 실력이 매우 뛰어났는데, 함께 사냥에 나선 아시리아 왕이 질투심에 사로잡혀 아들을 그 자리에서 창으로 찔러 죽여버렸습니다.

사소한 경쟁심 때문에 아들을 잃은 그는 복수를 위해 키루스를 찾아온 것입니다.


고브리아스는 충성의 증표로 엄청난 양의 보물과 자신의 딸을 키루스에게 바쳤습니다.

하지만 키루스의 반응은 그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그는 "그대가 주는 돈을 보고서는 그대를 조금도 존경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물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딸에게는 대신 좋은 남편감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재물을 탐하는 대신 한 사람의 인격과 미래를 존중하는 키루스의 태도는 고브리아스를 깊이 감동시켰습니다.

그 순간, 키루스는 단순히 뇌물을 거절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통화가 황금이 아닌 인격임을 증명한 것입니다.

아들을 죽인 폭군이 결코 줄 수 없었던 존엄성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고브리아스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이 행동은 단순한 동맹을 넘어 깨지지 않을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더 잘할 것인가'에 집중한다

키루스의 저녁 식사에 초대된 고브리아스는 또 한 번 놀랍니다. 왕의 식탁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검소한 음식과 절제하며 음식을 나누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는 같이 싸우는 동료에게 최고의 무장을 해주는 것을 큰 잔치로 여기는 키루스의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경험을 통해 고브리아스는 키루스와 자신이 섬겼던 이전 군주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를 깨닫고 이렇게 말합니다.

"키루스여, 우리는 당신들보다 더 많은 술잔과 옷, 금을 가지고 있지만 당신들보다 가치 없다는 것에 더 이상 놀라지 않습니다. 우리의 머릿속은 온통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소유할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지만, 당신들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 고백은 '소유 지향'과 '탁월함 지향'이라는 두 가지 삶의 태도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위대한 레거시는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더 잘 해낼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모든 이들의 찬사 속에서도 키루스는 교만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히려 제우스신에게 자신을 따라준 이들에게 자신보다 더 큰 명예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의 겸손함이 리더십을 완성한 마지막 한 조각이었습니다.


11. 초심을 잃지 마라

승리 그 이후의 진짜 리더십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수많은 성공 신화를 접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고, 목표를 달성하며 정점에 오른 리더들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많은 리더들은 바로 그 '승리'의 순간 이후에 더 큰 위기를 맞이합니다.

성공에 도취해 초심을 잃거나, 함께 싸웠던 동료들과의 관계가 틀어지거나,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몰락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의 시험은 승리를 쟁취하는 순간이 아니라, 그 이후를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여기, 2,500년 전 고대 페르시아에 놀라운 통찰력으로 '승리 이후'를 다스렸던 위대한 군주가 있습니다.

바로 키루스 대왕입니다. 그는 강력한 신바빌로니아 제국을 무너뜨린 위대한 정복자였지만, 그의 성공 비결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무력과 강압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의 유산이 담긴 작은 진흙 원통, <키루스 실린더> 속에서 우리는 오늘날의 리더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위대한 리더의 3가지 역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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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루스 실린더> 길이 22.5 Cm, 폭 10 Cm | (우) 키루스 원통의 15-21번째 행. 키루스의 계보와 바빌론 공성전의 내용을 담고 있다.

(1) 포용으로 정복하라: 강요가 아닌 이해의 방식

대부분의 정복자는 점령지에 자신의 언어, 신, 문화를 강요하며 기존의 질서를 파괴합니다.

하지만 키루스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는 신바빌로니아를 정복한 후, 자신의 통치를 선언하는 공식 문서(<키루스 실린더>)를 페르시아어가 아닌, 정복당한 바빌로니아의 언어인 아카드어 쐐기문자로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페르시아의 신이 아닌, 바빌로니아의 주신 '마르둑'의 이름으로 자신의 통치를 선포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관용이 아니었습니다.

그 본질은 패배감에 빠진 바빌로니아인들의 기존 불만을 파고들어 자신의 통치를 정당화하는 고도의 정치적 선전이었습니다.


<키루스 실린더>는 바빌로니아의 마지막 왕 나보니두스가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고 무거운 "멍에"를 지웠으며, 신들을 노하게 만든 폭군이었다고 규정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바빌로니아의 주신 마르둑이 고통받는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 키루스를 선택했다고 선언합니다.


이로써 키루스는 외부의 침략자에서 내부의 구원자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재구성했습니다.

그는 적의 실패를 철저히 이용하여 자신을 해방자로 포장하는, 놀랍도록 정교한 정치 전략을 구사한 것입니다.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내부 갈등을 역이용하고 그들의 문화와 신념을 존중함으로써 마음을 얻어내는 것. 진정한 정복은 영토가 아닌 서사를 장악하는 것임을 그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승리를 전투처럼 관리하라: 인간 본성을 꿰뚫는 통치술

천하 통일의 대업을 이룬 후, 키루스는 곧바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바빌론 점령 이후 의도적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는 횟수를 줄이고 근엄하게 행동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겸손의 표현이 아니라, 승리 이후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치밀한 통치 기술이었습니다.

대중과의 접촉을 줄임으로써 그는 황제에 대한 신비감과 기대감을 극대화했고, 논공행상의 부담에서 벗어나 제국의 기틀을 다질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가 함께 싸운 동료들의 '질투심'을 경계하고 치밀하게 관리했다는 사실입니다.

키루스는 모든 영광이 한 사람에게 집중될 때 인간의 마음속에 질투가 싹트는 본성을 정확히 꿰뚫어 보았습니다.

그는 스스로 왕관을 쓰는 대신, 측근들이 먼저 나서서 자신을 황제로 추대하도록 상황을 유도했습니다.


그는 동료들의 야망과 이기심을 억누르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흐름을 이용했습니다.

대세가 한쪽으로 기울면 사람들은 그를 더 높은 자리에 올리기 위해 경쟁한다는 사실을 간파한 것입니다.

그래야만 권력의 부스러기를 나눠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키루스는 인간의 질투와 이기심이라는 속성을 통치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하여, 모두의 동의 속에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최고의 통치술을 보여주었습니다.


얻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위대하다: 초심을 지키는 맹세

권력의 정점에 오른 리더는 초심을 잃고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보통의 리더들은 업적이 있으면 그것을 자기 공으로 돌리고, 함께 경쟁했던 사람들의 질투심은 소인배의 것이라 치부해 버립니다. 하지만 키루스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는 황제 취임 연설에서 정복의 성공에 안주하는 대신, 제국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고 위대한 일임을 역설하며 스스로와 부하들을 경계했습니다.

"제국을 얻는 것은 위대한 일이지만 얻은 후에 그것을 지키는 것은 더욱 위대한 일입니다. 승리는 용기만 있는 자에게도 가끔 주어지지만, 승리를 쟁취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일은 절제와 인내 그리고 엄청난 주의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합니다."


이 연설은 권력의 맛에 취하기 쉬운 모든 리더에게 스스로를 비춰보는 '군주의 거울'이 됩니다.

키루스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것보다 그 업적을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노력이 더욱 중요함을 선언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 또한 부하들의 감시를 받을 것이며, 자신 역시 그들을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최고 리더의 책무와 상호 책임의 중요성을 잊지 않겠다는 굳은 맹세를 남겼습니다.


12. 제국이 사람이다

위대한 제국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훌륭한 팀, 위대한 조직을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오늘날 수많은 리더가 최고의 인재를 찾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놀랍게도 이 고민은 수천 년 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국 중 하나를 건설했던 지도자에게도 가장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바로 페르시아 제국의 창업자, '키루스 대왕'입니다.


키루스에게 제국은 영토나 화려한 건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위대한 제국이 대리석이나 권력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만들어진다고 믿었습니다. 제국은 곧 사람이었고, 사람의 총합이 제국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키루스 대왕은 어떤 기준으로 위대한 제국을 함께 만들어갈 인재를 선택했을까요? 그의 인재 등용 원칙은 2,5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의 리더십과 인재 경영에 하나의 완벽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시대를 초월한 통찰입니다.


원칙 1: 독실한 신앙심을 가진 사람

첫 번째 원칙은 '독실한 신앙심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페르시아의 국교였던 조로아스터교 신자를 우대하라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키루스는 종교의 종류와 상관없이, 깊은 신앙심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절제심이 강하고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질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는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라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을 삼가고 정당한 방법으로 출세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날의 채용 과정에서 특정 종교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 심지어 위법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키루스의 첫 번째 원칙은 놀랍고 반직관적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이는 시대를 앞서간 통찰이었습니다.

막스 베버가 프로테스탄트의 윤리 의식이 자본주의의 탄생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듯, 키루스는 이미 내면의 신념이 개인의 근면함과 정직함에 미치는 영향을 꿰뚫어 본 것입니다.

막스 베버가 19세기에 이르러서야 학문적으로 정립한 '내적 신념이 경제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키루스는 2500년 전에 이미 제국 경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는 시대를 초월한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입니다.


이 원칙의 핵심은 특정 종교가 아닌, '강력한 내적 도덕률을 지닌 사람'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원칙 2: '사려 깊음'보다 '자제력'이 강한 사람

두 번째 원칙은 '자제심이 강한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그리스 철학자들은 '사려 깊은 사람'을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키루스는 이보다 '자제심이 강한 사람'을 더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하고도 명확했습니다.

"사려 깊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눈에 띌 때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지만, 자제력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보지 않을 때도 그런 짓을 삼가기 때문이다."

이 구절은 진정한 인격과 성실함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드러난다는 시대를 초월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이야말로 거대한 제국을 떠받칠 수 있는 인재라고 본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조직에서 가장 중시되는 '진정성'과 '책임감'을 판별하는 가장 강력하고 시대를 초월한 척도입니다.


원칙 3: '탁월함'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

마지막 원칙은, 맡겨진 일을 넘어 맡겨지지 않은 일에도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으며 탁월함을 추구하는 사람을 발탁하는 것이었습니다.


키루스는 주어진 업무를 완수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투자해 더 나은 결과를 추구하는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그는 이런 인재를 발견하면 선물, 권력, 각종 편의를 보장하며 적극적으로 보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상의 목적은 단순한 포상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키루스는 이를 통해 다른 구성원들의 마음속에 '진실한 야망'을 불러일으키고자 했습니다.

최고의 노력을 기울인 사람에게는 최고의 보상이 따른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줌으로써, 조직 전체에 탁월함을 추구하는 문화를 심으려 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단기적 성과에 보상하는 현대의 많은 인센티브 시스템을 뛰어넘는 전략입니다.

키루스는 보상을 통해 '결과'가 아닌, 탁월함을 향한 '태도'를 조직 전체의 문화로 확산시키려 했던 것입니다.


리더의 거울: 스스로 모범이 된 키루스

키루스 대왕의 인재 등용 원칙이 더욱 강력한 힘을 가졌던 이유는, 이 세 가지 기준이 바로 그 자신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누구보다 신앙심이 깊어 "무엇보다 신들과 관련된 일에 더욱 열심을 내기 시작했다"고 기록될 정도였습니다.

또한 신하들과 비교할 수 없는 자제력을 보여주며, “순간의 즐거움을 위하여 선한 일을 추구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고, 정제된 즐거움을 얻으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늘 노력했습니다.

나아가 그는 끊임없이 스스로 탁월함을 추구했던 겁니다. 사냥을 통해 군사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먼저 땀을 흘리지 않고는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키루스는

리더십이란 기준을 제시하는 행위가 아니라, 리더 스스로가 살아있는 기준이 되어야 함을 자신의 삶 전체로 증명해 보인 것입니다.


(끝)


[참고서적]

1.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김상근, 2016, 21세기북스

2. EBS 인문학 특강 -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 (전 8강)

3. <인류 최초의 문명과 이스라엘: 고대근동 3천 년> 주원준, 2022,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4. <고대 이스라엘 역사> 멕스웰&헤이스, 2004, 크리스천다이제스트

5. <고대근동 문학선집> 제임스 B. 프리처드, 2020, CLC

6. <고대 이집트> 강연, 곽민수, 2024,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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