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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Sep 03. 2023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꽃을 이야기했다

삼행시

 꽃- 잎의 향기 같다는

 을- 의 미소를 지었다.

 

 사- 장님께서는

 랑- 만에 대하여 말하는데, 그런 추억은

 하- 품 나올 에피소드에 불과했다.

 는- 잔소리로, 어째서 연애를 안 하냐는데, 엄마에게도 듣지 않는 잔소리를 사장에게 듣는다. 그렇다고

 

 사- 내연애를 권장하는 것도 아니고,

 람- 보르기니가 백마 타고 온 왕자를 대체했다는 말을 듣곤 어느 부분에서 웃어야 할지 알 수 없다. 람보르기니랑 연애를 하라는 건지, 왕자는 없으니 돈 열심히 벌어서 람보르기니에 태울 미소년을 찾으라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지만

 들- 판을 누비던

 은- 색 갈기 휘날리는 백마가

 

 꽃- 밭을 지날 때

 을- 지문덕 같은 소녀가 힘차게 날아올라

 

 이- 빠이 우렁차게 으리

 야- 앗!

 기- 막히게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했- 살을 느끼는 순간을 상상한 적은 있었다.

 다- 들 시집 안 가냐는 소리를 했지만. 언제는 연애하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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