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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Aug 16. 2023

너의 이름, 어쩌면 너의 그리움

삼행시

 그- 세상엔 하늘이 푸르렀다. 

 립- 밤을 바른 너는 입술로 선율을 문지르며

 감-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담장 밑에 섰다. 어쩌면 그곳에서 사진을 찍었을 것이다. 

 

 좋- 은 밤을 좋아한다며

 은- 제나 검은 셔츠를 입곤 하였는데,

 

 이- 러한 버릇은 어쩐지 어둡고

 름- 름하게 자신을 포장하려는 사람의 

 에- 처로운 습성이라며 걱정한 적이 있었다. 

 

 관- 대한 너는

 하- 찮아보이는 슬픔조차 사실 

 여- 독이 풀리지 않아 여전히 세상을 앓는 사람에겐 여전히 무거운 것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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