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빛- 보증을 잘못 서고는
바- 지런히 살았다는 것이 다 소용없게 되었다. 한때 그곳은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 했다.
공- 허한 꿈으로만 남았고
간- 사한 마음으로 그대를
을- 매나 원망했던지.
버- 스를 탔다.
텨- 벅터벅 돌아오는 길에
도- 착할 수 없었고, 도착하고 싶지 않아서
견- 줄 만한 후회가 있었는지 일일이 기억을
디- 져보았다.
는- 물이 흔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꽃- 꼿이 서는 것마저 못하면 인생이 영영 끝나버릴 것만 같아서
은- 둔하듯 웅크릴 수 없었다.
아- 이였을 때
름- 름하고 당당하고 싶었지만
다- 들 째려보는 것 같아서
워- 쩔 줄 몰라 하며
서- 있던 곳에서 살짝 몸을 돌려 서고는 다른 곳을 보기도 했었다. 달아나고 싶을 만큼 발바닥이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