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단 하나의 꿈틀거림
그것을 쫓아야 한다
욕망이란
본디 줄을 이어
서로를 끊임없이 낳는 것
원하는 것은
이루고자 하기 전까지
진심을 드러내지 않는다
진짜 원하던 것인지
그저 감정의 부스러기였는지
촘촘한 체를 손에 쥐어라
그러고 내 정신이 토해내는
모든 물들을 걸러내라
얄팍한 것들이 빠져나가고
진짜 나의 마음을 움직였던
대어가 걸려들 때까지
그리고 그 하나
그것에 모든 사랑을 전해라
욕심을 버려야 할 것이다
조바심과 비교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낚아 올린 대어를
관객들에게 대접할 수 있을 만큼
멋들어지게 요리하고 나면
아마 그때 깨달을 것이다
요리라는 행위
그것으로 충분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