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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양 Dec 08. 2021

하나의 꿈틀거림

하나, 

단 하나의 꿈틀거림 

그것을 쫓아야 한다 


욕망이란 

본디 줄을 이어

서로를 끊임없이 낳는 것 


원하는 것은 

이루고자 하기 전까지 

진심을 드러내지 않는다 


진짜 원하던 것인지 

그저 감정의 부스러기였는지 


촘촘한 체를 손에 쥐어라 

그러고 내 정신이 토해내는 

모든 물들을 걸러내라 

얄팍한 것들이 빠져나가고 

진짜 나의 마음을 움직였던 

대어가 걸려들 때까지 


그리고 그 하나 

그것에 모든 사랑을 전해라 


욕심을 버려야 할 것이다 

조바심과 비교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낚아 올린 대어를 

관객들에게 대접할 수 있을 만큼 

멋들어지게 요리하고 나면 

아마 그때 깨달을 것이다 


요리라는 행위

그것으로 충분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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