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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Sep 20. 2024

그대는 가을인가요.

가을이 오네요.


그대는 가을인가요.



갈색 머리카락이 이마 위에서

나뭇잎 따라 살랑이고

치마 끝이 무릎 위에서

흰 나무줄기 따라 팔랑이네요.

한낮 열기는 여전한데

저만치 그대 모습은 이미

내 눈에 가득하네요.

못 본 척 고개를 돌려

딴청을 해도

이미 그대는 내 안에

가득 차버렸어요.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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