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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Sep 24. 2024

가을이 왔어요.

가을 이별


가을이 왔어요.


넘실넘실 넘칠 듯 고인

눈물이 비로 내리고

가을이 왔어요.

여름이 빗물로 이별하고

가을은 눈물로 맞았어요.

창문 틈 아침 공기마저

차갑게 식었네요.

이별은 언제나 예고 없이

하루 만에 얼굴을 바꿔요.

가을이 왔어요.

기다리는 마음은 더딘데

걸음은 빠르네요.

올 때, 갈 때 마음 다르겠지만

미리 귀띔이라도

해 주면 좋겠어요.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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