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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Dec 13. 2024

겨울 별(別)

겨울밤


겨울 별(別)



차가운 별이 새벽을 따라

낮을 쉬러 떠났다.

먼 길을 가지 않고

돌아오는 길도 알지만

서운한 마음에

눈꽃 핀  나무에

파란 설움이 피었다.

시간의 흐름은

마음의 길을 역행하고

위태로운 뒷걸음질에 휘청거렸다.

남들 다 겪는 계절을

홀로 무거운 벗어 쉬지 못하고

느린 낮 시간을 탓하다

가라앉지 않은 고독이

겨울밤도 깨웠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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