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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지다

갑작스러운 이별

by 봄비가을바람


별이 지다


새벽바람이 몹시도 창문을 두드려대더니

문밖에 천둥, 번개를 동반하여

비까지 몰고 왔다.

화들짝 놀라 무릎을 세유고 앉아

이불을 뒤집어 쓸까 고민했다.

시계는 여전히 한밤 중을 달리고

차가운 새벽 공기는 냉정하게 돌아섰다.

창문 앞으로 여명이 새벽을 깨우고

바람 소리가 잦아들 때 즈음

문밖 동태를 살폈다.

집만큼 키가 큰 나무도 밤새 떨었는지

낙엽이 수북이 쌓였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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