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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Jul 06. 2022

쓰다.

내어 놓다.



볼 수도 있

들을 수도 있고

손으로 옮길 수도 있다.

나로 비롯되어도

나의 것이 될 수 없고

두 손에 주워 담아도

한 품에 가득 안아도

내어 놓을 수밖에.

가져가라.

다 가져가라.

다만 마음결 차곡차곡 쌓아 놓은

시간과 기억 하나만은

내 것이라 이름 붙여 놓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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