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곳

따뜻한 차 한 잔으로..

by 봄비가을바람



마음이 머무는 곳




기억과 추억이 지난 시간을

보관하고 있는 곳

웃음보다 눈물이 앞서는 날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지난밤 차가운 바람에 이불속으로 파고들 때

언제인가 잠들 때까지 곁을 지키던

엄마 냄새를 좇던 곳

사랑인지 사람인지 성공보다 실패에

처진 어깨를 툭툭 털고 우산 받쳐 들고

첫걸음을 떼던 곳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가는지 몰라 헤맬 때

작은 불빛이 손짓하던 곳

나로부터 나온 질문에 답을 찾을 때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던 곳

잠시 지친 마음이 기대어 쉴 때

귀에 익은 음악과 따뜻한 차가 마중하던 곳

그리고 그 사람.













<동인천, 싸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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