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따뜻할까요.

엄동설한이라도..

by 봄비가을바람



그곳은 따뜻할까요.




온 세상이 꽁꽁 얼어버린 날

두 손 두 발 호호 불어

그대 곁에 촛불을

켰습니다.

괜찮다.

괜찮다.

하얀 거짓말에 속아

괜찮다.

괜찮다.

억지 안심을 했습니다.

마지막 말도 없이

떠난 자리는 빈자리로

흰 눈이 쌓이면

그대 눈물로 녹겠지요.

붙잡지도 머물지도 못 한

그대는 오늘도

거기에 서서 우리를

지키겠지요.

하지만 눈물은

흘리지 마세요.

훗날 우리 만나면

그대 곁에 무릎베개 삼아 누워

하늘처럼 그대를

우러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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