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보여요.
사랑이 보여요.
눈앞에 불을 켜지 않아도
눈을 깜박여 크게 뜨지 않아도
눈 부셔 한 손으로 빛을 가리지 않아도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요.
그대 향기에
그대 목소리에
그대 손잡아
앞으로 끌어당기지 않아도
사랑이 보여요.
홀로 먹는 점심에
밥 먹었어요?
말 한마디에 배부르고
체중계가 맴맴 맴돌아도
예뻐요.
말 한마디에 날아갈 것 같아요.
그대가 거기 있고
내가 여기 있어도
길고 단단한 빨간 실
묶고 묶어 풀리지 않아요.
이 끝에서 저 끝으로
헤매고 또 헤매도
그대와 나는 마주 보고 있을 거예요.
<출처/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