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시
by
봄비가을바람
Feb 20. 2023
길을 걷다가..
눈만 내놓고
아는 척 모르는 척
지나치는 옷깃과 옷깃
스쳐도 내색 없이 제 갈 길 바쁘다.
좁은 길 움츠려 길을 터줘도
제 길인 양 눈인사조차 없다.
내 바쁜 것처럼 저도 바쁘겠지.
굳이 인사치레 없어도
그런가 보다 하겠지.
이해를 구하지 않아도
의중을 알아주면 그뿐.
밉다 밉다 밉다
뒤돌아 눈 코 입 안 봐도
뒤꽁무니까지 밉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쁜 눈으로 보면
마주 서지 않아도 예쁘다.
<출처/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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