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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맞추기
시
by
봄비가을바람
Jun 4. 2023
조각 맞추기
쨍그랑.
잠깐 한눈 판 사이에
물기에 밀려 테이블 끝으로
미끄러졌다.
손 쓸 틈 없이 산산조각이 나서
파편이 흩어져 반짝였다.
시간은 끝을 향했는데 마지막 빛이
눈으로 불렀다.
한 조각을 주워 들고
또 한 조각을 집어 들었다.
날카롭게 날을 세운 조각 틈으로
슬쩍 얼굴이 비친 듯했다.
아는 체를 해야 하나
딴생각 잠깐 아차,
손가락을 베었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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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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