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맞추기

by 봄비가을바람



조각 맞추기



쨍그랑.

잠깐 한눈 판 사이에

물기에 밀려 테이블 끝으로

미끄러졌다.

손 쓸 틈 없이 산산조각이 나서

파편이 흩어져 반짝였다.

시간은 끝을 향했는데 마지막 빛이

눈으로 불렀다.

한 조각을 주워 들고

또 한 조각을 집어 들었다.

날카롭게 날을 세운 조각 틈으로

슬쩍 얼굴이 비친 듯했다.

아는 체를 해야 하나

딴생각 잠깐 아차,

손가락을 베었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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