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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
한밤이 문을 잠갔습니다.
시
by
봄비가을바람
Jun 5. 2023
한밤이 문을 잠갔습니다.
일찌감치 낮달을 산책 보내고
한밤이 문을 잠갔습니다.
똑똑 노크에도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어두운 심연에 납작 엎드린 물고기 마냥
본성에 굴복한 게 아니라
아무 이유도 없이 침묵의 어둠 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작은 촛불을 켜고 은하수 물결 따라 흐르는
수호성에 기별을 보냈습니다.
잠시 잠깐 돌아선 마음이면
기다리면 오겠지요.
문 닫고 가느라 못 한 작별은 전하겠지요.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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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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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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