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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별과 마음을 쓰다
강아지풀
시
by
봄비가을바람
Jul 19. 2023
강아지풀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거리
쉼 없이 지나는 차도 옆에
애처로운 작은 솜털뭉치
투명한
수정
구슬 하나씩 대롱대롱
눈물일까, 잠시 멈췄다.
지나는 발자국 소리
노심초사 기다림에 하루를 보냈다.
아침을 맞으며 빗소리에 눈물을 감추고
바람 따라
손 흔들어 오며 가며
반가운 척 웃음을 지었다
.
홀로 세상의 흔들림에
귀 기울여 그 아이 발소리 좇아
어김없이 그 속도 그 바람에
흔들리는 리듬에 맞춰
누구도 관심 없는 독무를 추었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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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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