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집 별과 마음을 쓰다
실행
신고
라이킷
84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봄비가을바람
Nov 16. 2023
첫눈을 기다려..
이별 후에..
첫눈을
기다려
..
하늘마저 찬 기운에
움츠러들어
차마 고개 들어 눈도 못 맞추고
손만 살짝 내밀어 인사를 건넸다.
간밤 포근한 기운은
아침을 열고 후
입김까지
얼려버렸다.
빗방울
받치
는 우산으로
나풀나풀 눈꽃을
가릴
까.
가슴 한쪽으로 따뜻한 눈물이 맺혀도
내심 설레는 이유는
너와의 약속이
오늘이었던 것 같
다.
첫눈이 오면
고운 얼굴에 고운 미소를 그려 넣고
살짝 언 손안에 한 움큼 솜털을 쥐고
너의 손 위에 하얀 눈사람을
올려놓을 테지.
쌀쌀한 소리를 내며 밀어내도
한 번쯤 웃어주겠지.
<출처/Pixabay>
keyword
첫눈
시
이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