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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Dec 11. 2023

기다림


기다림



다가가는 마음을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보고 싶다는 말도 수없이 지웠다가 썼다.

너에게 전해지는 말은 괜찮다 그 말만.

밤새 별을 세고 상현달이 보름달을 만나러

길을 걸어도 나는 멈춰서 상현달을 기다렸다.

가는 길이, 가는 방향이 달라도 한 번은

마주치지 않을까. 그 기대 하나로

너의 약속도 나의 다짐도 단 한번 의심 없이

그 자리에 붙박이로 서 있었다.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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