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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Dec 19. 2023

하늘을 물들이다.

기다림


하늘을 물들이다.



아침 싸한 공기를 열고

하늘 위 날씨를 살폈다.

한 시간 한 시간 모여

시계는 스물네 바퀴를

돌고 돌아 또 하루를

쌓았다.

앞서는 마음이 시간을 다그쳐

움직임을 바삐 하여

눈발 날리는 하늘에

부탁을 하였다.

고운 빛을 풀어 붓끝에 머금어

그대 머리 위 푸른 물로 물들이고

찬 겨울 찰나 마주 선 순간

그 몇십 분 봄날이 왔다 갔다.







대문 사진 포함 by 봄비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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