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爱你一万年。
어제 <EBS 병원 7 요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아내는 요양원에 있고 당신께서는 폐암으로 투병 중이신 어르신의 이야기였다.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자신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내 곁에 있어 주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하신다는 거였다.
그래서 제작진이 물었다.
할머니를 얼마나 사랑하시냐고..
어떻게 말해야 하나..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다.
하셨다.
60여 년을 함께하신 시간들을 감히 짐작할 수 없는
여운이 남았다.
예전에 홍콩에서 회중시계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그 광고의 로고가 "我爱你一万年。"이다.
"당신을 만 년 동안 사랑해요."
만 년이라는 것이 셀 수 있는 숫자 중에 가장 큰 숫자이니 "영원히"라는 의미가 맞을 것이다.
시계가 멈추지 않고 계속 가는 것처럼
"너를 영원히 사랑해."라는 말이다.
나의 고운 사람.
"我爱你一万年。"
(2018년 10월 27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