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그랬으면 좋겠다.
하루 종일 휴대폰만 들여다보게 돼.
네가 무얼 하는지 궁금해.
전화를 해 볼까.
집 앞으로 가 볼까.
몇 번이나 망설이게 돼.
네가 무얼 하는지 걱정이 돼.
밥은 잘 먹고 잠은 잘 자는지
나는 잘 못 먹고 잘 못 자도
나는 괜찮아.
너만 잘 지내면 돼.
우연히 마주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렇게 너만 생각하다 잠을 못 자.
다시 널 사랑할까.
다시 널 만날 수 있을까.
오늘은 자주 가던 그 길을 걷다가
우리 안부를 묻는 사람을 만났어.
그 커피 향이 좋은 카페 알지.
그냥 아무렇지 않은 듯 눈인사만 하고 돌아서는데
왜 커피 마시러 같이 안 오냐고 하더라.
그랬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 다시 그렇게 할까.
좋은 날에 같이 걸어서
두 손 잡고 눈 맞추고 있을까.
우리 그렇게 할까.
우리 다시 그렇게 할까.
* 다시 사랑을 응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