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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May 25. 2022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그대는..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밤새 어제의 환한 웃음에 설레다 잠을 설치고

유난히 일찍 눈이 떠진 오늘도

배시시 웃음부터 납니다.

허기져서 먹는 밥이 아니라

그대 먹는 모습만 봐도

좋은 음식이라 뭐든 맛있어서

다른 이와 먹다가도

그대와 먹을 생각에 행복합니다.



날 좋은 점심시간에 공원에서 산책할 때

나란히 걷는 남녀와 아이들 웃음소리에

우리 둘이 손잡고 걷는 것처럼 따뜻합니다.



부슬부슬 흩날리는 봄비 오는 날에도

햇볕을 피해 그늘로 숨는 여름날에도

은행잎이 가을날을 마중할 때에도

겨울을 부르는 첫눈 오는 날에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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