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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여의강
Apr 03. 2024
삼악산만 같아라
산천심론
거친 암릉
수직
절벽
베일 듯 칼바위
얼크러진 노송
뿌리
호치키스 쇠파이프
의암호
우뚝
솟은
디딜 곳 없는
사족상승
그래도 기꺼이
오르는
것은
거칠어도
따듯한
사내처럼
까칠해도
뜨거운
여인처럼
노란
생강꽃
푸른
현호색
붉은 박태기꽃 흐드러진
곱고 포근한
내림
가슴 적시듯
여울지는
연꽃
폭포
선녀
놀던
등선
폭포
고단함
씻어
주고
마침내
거대
암문
(岩門)
절정 토해내는
고진감래
해피앤딩
있기
때문
기다릴께
견뎌볼께
사는 것
,
삼악산만 같아라
해피앤딩 삼악산
keyword
기다림
등산
삶
여의강
소속
직업
프리랜서
살아온 시간 반(半), 살아갈 시간도 반, 오늘은 항상 나머지 반이 시작되는 날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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