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글들을 보면 짜증이 솟구칩니다
쿨병 걸린 족속들, 본인의 학력 콤플렉스를 자녀에 투영하는 부모, 뜬구름 잡으며 막무가내식 위로를 건네는 자칭 ‘망가진 인간’들 등등. 참 각양각색 가지가지다.
우선 필자는 교육의 메카라 불리는 대치동에서 논술 교육을 받고, 글 좀 쓴다는 놈들만 장원급제 급으로 합격한다는 한양대 인문 논술 예비 1번의 당사자이다.(솔직히 합격보다 어려워 보인다. 자랑 아니다.) 실제로 전국 학생들 720명 중 글발로 5위를 거머쥐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필자가 하고픈 말은, 본인의 가치관과 어긋나는 이들의 글을 조목조목 반박해대고 싶다는 것이다.
먼저, 쿨병에 걸려 본인을 옴므/팜므파탈로 보는 이들에게 고한다. 본인이 그렇게 쿨하면 폴리아모리를 지향하시지 왜 보편적인 연애를 하십니까? 당신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송강, 차은우, 카리나, 장원영이 아닙니다. 정신차리세요. (제발)
다음으로, 자녀에게 학벌 콤플렉스를 투영하는 부모들. 나는 이 족속들이 이 사회를 망가뜨린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혐오한다. 본인도 공부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면서 왜 자녀에게 공부를 강요하십니까? 적어도 자녀보다 20년은 더 산 인간들이 아직까지도 공부가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는 게 창피하지 않으십니까?
그럼 자식이 공부는 왜 하는 거예요? 물었을 때 무어라 답할 수 있나, 생각해 본다.
아이야, 그건 네가 지금 공부를 해야 의치한약수나 명문대 로스쿨에 갈 수 있으며, 그로써 사자 직업을 꿰찰 수 있기 때문이란다. 사자 직업 정도는 가져야 사회에서 추대받고, 여러 인맥을 쌓을 수 있단다. 아, 국회의사당 자리 하나를 꿰차고 이리저리 권력을 휘두르는 것도 아주 명예로운 일이란다. 나는 그럴 네가 벌써 자랑스럽구나. 그러니 공부를 하렴. 이 부모는 그러질 못 해서 열등감을 가지고 살고 있고, 이 권위주의 사회에서 너라도 어깨 펴고 살았으면 한단다.
돌고돌아 이딴 대답밖에는 할 수 없지 않는가? 이 무슨 쪽팔리기 그지없는 답인가? 자식보다 적어도 20년은 더 산 인간이 내놓은 대답의 수준이 이따위라면, 본인 인생부터 공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제발 부모라면 아이의 재능부터 발견해 달라. 아이가 뭘 좋아하고, 뭘 즐기는지부터 생각해 달라. 안 그랬다가는 자녀가 본인을 본딴 아이로 클 수밖에 없다. 정말 그대로 본딴 아이. 생각해 보면 끔찍하지 않은가? 본인 인생이 그만큼 참혹하다는 방증이다. 제발 정신차려라.
마지막으로, 괜찮아괜찮아만 반복하는, 본인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도를(...) 깨달은 줄 아는 인간들.
안괜찮아요 tlqkf 그리고 언제까지 뜬구름잡는 얘기만 할 겁니까?
위로도 좀 현실과 타협해 가며 건네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자기연민 좀 멈춰라. 타인으로서 보기 추하다. 아니, 추하기만 하다면 다행이지, 그러다가 본인 인생 나락 가는 건 한순간이다.
나는 모든 고난을 짊어진 약한 영혼이며, 나는 참으로 불쌍해! 아아, 나는 한없이 여린 인간입니다. 당신들은 이런 나를 모를 거야.
해당 족속들의 흔한 사고 회로이다. 그렇게 이해를 받고 싶으면 본인 돈 주고 심리상담을 받든지, 평생을 그렇게 셀프 불행라이팅하며 살길 바란다. 후자의 경우, 잘만 추구하면 인간관계 정리 하나는 끝내주게 될 것이다. (정말 끝내줘서 큰일이다)
안타깝지만, 세상은 본인 없이도 잘 돌아간다. 그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는지에 따라 못난 인간이 될 수도, 그냥 인간이 될 수도 있다.
사실 다 본인 자유이고, 선택의 연속이다. 뭐가 틀리다 맞다라고 단언할 순 없지만, 그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정말 한 문장 한 문장 따서 반박의 반박의 반박을 하고 싶으나, 그랬다가는 브런치 계정이 정지될 것 같아 참는다. 동시에, 브런치 깡패로 알려질 것 같아 사린다.
그러나 이렇게 불쑥불쑥 논술의 짬(깡패 본능)이 나온다. 정말 반박을 안 하고는 못 살겠다. 따라서 나는 내 주장을 펼치는 글을 이렇게 써댈 것이다. 거칠고 완강하게 써댈 것이다. 이에 대한 반박도, 옹호도, 무시도 본인 몫이다. 나는 내 몫만 하면 된다.
또한, 댓글로 받는 반박은 언제나 환영이다. 정말 웰컴이다.
이 글을 쓰며 문득 친구가 내게 했던 말이 떠오른다.
콩딱지가 내 편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다른 편이었으면 ㅈㄴ 무서웠을 듯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의 논리를 어기는 순간 상대의 인생이 피곤해지게 만들 수도 있다.
물론, 이런 관심은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만 한정돼 있다. 나머지는 그러거나 말거나, 존재하는지도 모를 수 있다. 나는 그저 이런 플랫폼에 내 의견을 당당히 낼 수 있다는 것에 쾌감을 느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