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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난다유 Oct 21. 2024

난다유, 날고 싶은 당신을 위한 블로거

2장 나는 50대 N잡러-나는야 블로거 1

구독자가 수만 명에 달하는 채널은 아니지만 난 유튜버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도 하고 있다. 물론 틱톡도 한다. 오디오채널 팟빵과 오디오 클립에도 나름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이웃을 보유하고 있는 채널은 블로그다.


누군가 나에게 sns 채널 중 어느 것부터 하면 좋은가?라고 묻는 다면 제일 먼저 블로그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위에 열거한 많은 sns 채널을 만들 수 있었던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 블로그였기 때문이다. 친구들 중에 내 조언을 듣고 sns 채널을 만들어 나름 잘 나가는 친구도 있지만 대부분 이 나이에 무슨 블로그니? 했던 친구는 내 말을 듣지 않은 걸 후회한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나는 재빠르게 온라인 세상 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제일 먼저 블로그를 심폐소생하기 시작했다. 그전에 간당간당 이름만 걸려 있던 채널을 새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강의도 듣고 유튜브 영상도 보고 관련 책도 보기 시작했다. 블로그는 온라인 세상에서 소통의 창구이면서 나를 소개하는 홍보채널이기도 했다. 마음이 맞는 이웃과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댓글로 응원하며 가끔 줌 영상에서 만나 고급정보를 나누기도 한다.


블로그는 하루아침에 키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제일 먼저 시작한 게 <100일, 1일 1 포스팅>이었다. 처음 먹었던 마음을 다잡기 위해 내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공지를 했다. 그렇게 나만의 글쓰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다짐한 것이 대충 약속을 지키기 위한 글이 아니라 매거진을 만든다는 목표로 진행했다. 물론 팬데믹으로 집에만 있었으니 시간은 충분했기에 가능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매일 매거진으로 글을 발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고 글감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때 내가 생각했던 방법은 먼저 블로그 카테고리를 손보는 것이었다. 나름 한 권의 책을 출간한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책을 쓸 때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이 목차(차례)였다. 목차가 완성되자 글에 탄력이 생기면서 날개 달린 듯 써지는 경험을 했다. 그만큼 목차에 공을 많이 들이고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내 블로그의 방향성을 생각하면서 카테고리를 하나씩 완성해야 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카테고리를 만들겠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 현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 재미있는 것,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자신의 전문성을 키워 보고 싶은 분야을 생각해서 먼저 두세 개 정도를 정해서 시작하면 좋다


카테고리가 어느 정도 완성 되었다면 글을 쓰기 전 오늘은 어떤 카테고리의 글을 쓸 것인지 대분류를 하고 그 속에 담 이야기를 노트에 적어본다. 제목, 주제, 도입, 본론, 결론 등에 들어갈 키워드를 하나씩 적어나가다 보면 글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조건 쓰기 시작한다. 쓰다 보면 방향성이 나오고 어차피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음 가는 대로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작가는 어차피 아무도 보지 않는데 뭐 어때?라고 막 나아갈 수 있는 글이 의외로 좋은 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듯이 고민하는 시간에 우선 써보는 것이다.


블로그를 만들면서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닉네임이었다. 나를 가장 잘 표현하면서 블로그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닉네임은 무엇일까? 블로그 선배들에게 조언을 했더니 너무 긴 이름은 피하라고 한다. 아무리 좋은 뜻을 품고 있어도 기억하지 못하면 소용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부르기 쉽고 단축어를 설명해도 '아하' 반응이 나오는 것을 찾아보라고 한다. 그렇게 며칠 고민 끝에 나온 이름이 '난다유'였다


난다=fly

유=you

날고 싶은 당신을 위한 블로거 난다유 입니다


옆에서 나의 고민의 흔적을 모른 척 지켜보던 남편에게 슬며시 물어보았다

"날고 싶은 당신을 위한 블로거~ 난다유,,닉네임 어때?"

"오,, 좋은 데~ 기억하기도 쉽고 뜻도 좋고, 우선 짧아서 좋네"


내가 하는 건 뭐든지 응원해 주는 남편의 반응에 바로 행복천사에서 난다유로 변경을 했다. 블로그 대문도 <난다유 꿈 제작소>라고 큼지막하게 바꿔 달았다. 닉네임도 만들었고 블로그 소개와 카테고리도 완성이 되었다. 이제 판을 펼쳤으니 나만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 아니 글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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