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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요로움 Apr 06. 2021

'두 번째 스무 살' - 8화

Date-2  '너는 나의 보석이야!'

'너는 나의 보석이야!'

"Good morning!"

"!Buenos dias!"


그가 내숙소로 마중을 나와있었다.

He gives without sparing.


<you are the reason>

<Treasure>


There goes my heart beating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어요

because you are the reason. 전부 당신 때문이죠

I'm losing my sleep. 한숨도 잘 수 없어요

There goes my mind racing. 내 마음이 요동치고 있어요

You are the reason that I'm still breathing. 내가 살아 숨 쉬는 이유는 당신 때문이죠


want to be with you. 난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

And I want to fix what I've broken. 내 잘못을 바로 잡겠어요

There goes my hands shaking. 내 손이 떨리고 있어요

And you are the reason. 당신이 이 모든 것의 이유라는 것을

My heart keeps bleeding. 심장이 아파오죠

need you now. 당신이 필요해요


Give me your  give me your attention. 당신의 모든 관심을 내게 쏟아주세요

Give me your  give me your attention.  당신의 모든 관심을 내게 쏟아주세요




그와 두 번째 데이트

내 숙소에 그가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꾸밈없고 진솔한 그의 말과 표정, 진지함이 믿음직스러웠다. 가볍게 아침인사를 하고 그가 준비한 두 번째 데이트 코스로 향했다. 


"간밤에 편히 잘 잤나요?" 그가 내게 물었다.

"네~ 모처럼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었어요.

잘 잤나요?" 내가 대답했다.

"아~ 네, 저는 설레어서 잠을 좀 설쳤습니다."

"그래요..."

"오늘도 '알람브라 궁전'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곳은 겉과 속이 판이한 건축물이어서 이슬람 주거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이죠. 그래서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유적지이기도 합니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노을 속에 알람브라 궁전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차를 마셨다고 합니다."


이동 중에도 그의 설명은 계속되었다.


"그라나다에서는 석류를 꼭 먹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어요. 711년에 무어인들이 알람브라 언덕에 살고 있던 유대인의 도움으로 서고트족에게서 이 지역을 넘겨받았는데요.  그 당시 이 지역의 이름이었던 가에나타하우드에서 '그라나다'의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그라나다라는 이름에는 스페인어로 석류를 뜻하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저 위쪽에 열쇠 모양이 새겨져 있는데 보이시나요? 알람브라 궁전을 모티브로 현빈을 주연으로 한 드라마가 만들어졌는데요. 저기 새겨진 열쇠가 '황금열쇠'로 드라마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중요한 힌트 중 하나가 되어,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데 한몫합니다. 게임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데, 흥미진진한 전개와 함께 게임에 중독되면 결국 버그가 되어 주인공마저 게임 속에 갇히게 된다는 스토리가 기억납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이죠." 


"제 마음을 설레게 한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저를 움직이는 열쇠를 가지고 있으니 마음껏 이용하십시오!!" 그의 예상치 못한 말에 놀랐다. 어떻게 이런 말들을 천연덕스럽게 할 수 있는지, 듣고 있는 나의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이 건물은 스페인 르네상스 양식의 걸작으로 스페인 왕실 건축물들 중에 보석으로 불리고 있어요."

미완성의 카를로스 5세 궁전의 원형 로툰다

"이 건물은 엄밀하게 말하자면 왕국의 기념비라 할 수 있죠. 카를로스 5세는 이슬람 상징성이 가장 강력한 알람브라 궁전에 전승기념과 기독교 통합을 기리는 국제 양식의 건물을 세웠습니다. 이 궁전은 1527년 톨레도 건축가인 페드로 마추카가 이탈리아 건축양식을 모방하여 짓기 시작했어요. 1550년 그가 죽자 그의 아들이 넘겨받아 지었답니다."


"초기에 평면은 땅과 하늘을 상징하는 직사각형 안에 내접하는 중정이 전체 공간을 지배하는 이탈리아 양식의 전형을 따랐어요. 무어인 집단의 세금으로 충당하여 짓기 시작했지만, 1568년 반란으로 공사가  중단되었어요. 그래서 1923년까지 구조 벽과 중정과 교회와 외벽만이 존재하고 있죠. 지붕은 미시공된 상태로 남아 있다가 레오폴도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백과 

로툰다: 고전 건축에서 원형 또는 타원형 평면 위에 돔 지붕을 올린 건물 혹은 내부 공간.

로툰다는 고대 그리스의 톨로스(tholos)에서 비롯되었다. 톨로스는 원형 평면이지만 보통 윗부분이 볼록한 원뿔 모양이었다. 고대 로마 건축에서 볼 수 있는 로툰다는 124년경 로마에 세운 판테온(신들에게 바치는 신전)이다.

비첸차에 있는 빌라 로툰다(카프라)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으로 당시 영향력 있는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가 설계했다.



"하늘에서 보면 카를로스 5세 궁전은 알람브라 궁전의 명확한 중심을 형성하고 있어요."

"로마의 판테온처럼 교회 공간에 하느님의 눈을 만든 것이 아니라 왕궁이란 개념적인 공간에 하늘을 품고 있는 카를로스 5세 궁전은 르네상스의 혁명이라 할 수 있죠."


<Love poem>

I don't know you    난 당신을 몰라요

But I want you all the more for that  그래서 더 당신을 원하죠

Words  fall through me  나를 빗겨 난 말들은

And always fool me  항상 날 바보로 만들어요

And I can't react  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We have still got time  아직은 시간이 있어요


I can't go back  난 돌이킬 수 없어요

Moods that take me and erase me  나를 잠식한 기분들

And I'm painted black  난 백치가 되어 버렸어요

You have suffered enough and warred with yourself  

수많은 고통을 겪으며 자신과 싸웠던 당신

It's time that you won 그것이 당신이 이겨낸 시간이에요

You have a choice  당신에게 달려 있어요

You have made it now  이제 당신이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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