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캐나다의 겨울을 말하다
내가 말할 자격이 있는지..ㅎㅎ
캐나다 하면 사실 유명한것은 겨울, 추위, 눈 같은 것들이 아닐까 싶은데..
올해는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계속 영상과 영하를 왔다갔다하다가 얼마전 딱 한번, 아하!이게 바로 캐나다의 겨울이구나 생각이 드는 사건이 있어서 글을 쓴다.
한번 영하 30도까지 내려간 날이 있었는데 ㅎㅎ그게 딱 한번이어서 다행이지 계속 되면 한국 돌아올뻔했다 ㅎㅎ
아침에 코가 시려 일어나보니 핸드폰 와이파이가 안잡히는것이다. 이게 무슨일이지? 하고 화장실을 가서 불을 켰는데..불 안켜짐 ㅎㅎㅎ
그렇다 전기가 나간 것이다. 이집은 전기 히터에 전기 가스레인지 전기 ..다 전기인데..전기가 나가다니...내 정신도 나갈것만 같았고...대충 씻고 집을 빠져나와 라면 집으로 피신했다
다행히 몇시간 후에 전기가 돌아왔는데 여기는 그런일들이 흔하게 일어난다고 한다. 선이 얼어서 그런 경우도 있고 눈이 많이와서 그런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온도가 많이 낮지 않아서 내가 온지 4달 됐다고 하면 다들 럭키라고 하는데 눈이 자주오는 편이고 온도가 영상이 됐다가 영하가 됐다가 하니 , 땅은 질퍽질퍽...흰죽을 밟고 다니는 느낌이어서 영~ 기분은 좋지 않다.
햇살은 참 뜨겁고 밝은데 또 눈이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싶으니..캐나다 성격 참 극단적이군 싶다.
사람들이 캐나다 어떠냐고 물어보면 요즘엔 처음엔 좋았지만 지금은 쏘 쏘..라고 대답한다 날씨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ㅎㅎ 공감하는 캐나다인들..ㅎㅎ
전기 끊긴날은 열불갑자기 나서 투매니 스노우 투매니 콜드 에브리띵 투매니!!하고 분노 폭발했더니 쏘 퍼니라며 ㅋㅋ아저씨가 막 웃었다 ㅋㅋㅋㅋㅋ
그 아저씨는 플로리다에서 오셨다고 하시는데 플로리다도 따뜻해서 본인도 캐나다가 춥다고 하셨다. 하지만 플로리다는 너무더워서 또 싫다고 ㅋㅋㅋ (역시 사람은 비슷해 ㅎㅎ)한국기온은 어떻냐고 물어보시길래 뭐든지 적당하다고 둘러댔다 ㅋㅋ( 나 거짓말 했나?ㅋㅋ)
4계절이 있는 나라에 살았다는게 감사가 될때가 많다 ㅎㅎ
마일드 윈터라는데...나는 럭키라는데...그래서 내가 겨울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있나 싶다가도 그래도 캐나다는 캐나다지!!하면서 캐나다의 겨울을 느끼는 중이다.
이런 겨울에도 찢어질듯 화창한 하늘이 자주 또 펼쳐진다 ㅎㅎ
그날 기분이 참 좋았다. 캐나다는 하늘인것 같다. 하늘이 어째 같은 하늘인데도 한국보다 좀 멋져보인다. 구름때문인가...
암튼 현재 진행중인 겨울 더 두고봐야하겠지만 사람들 말로는 이번 겨울은 이렇게 지날갈 것 같다고 한다.
분명 토론토의 단점이 추위라고 했는데, 그래도 와서 그런추위도 느껴보고가야하지 않겠어요?라고 얘기도 들었는데 (한국 워홀 박람회에서 들은 대사다 ㅋㅋ)
토론토의 단점인 추위는 올해는 글렀다싶고.. ㅋㅋ개인적으로는 음...양평읍같은게 단점이다(아 양평군!!으로 바뀌었다고) ㅋㅋㅋ그치만 인구밀도가 헐렁헐렁하니까 뭔가 마음이 여유롭긴해서...한국으로 돌아가도 서울엔 살지말까?란 생각도 종종 한다.
투덜투덜대지만서도 사실 캐나다 생활이 만족스러운거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캐나다는 또 내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리고 난 또 어떻게 변해있을까?
궁금함을 안고 또 오늘 하루를 시작해야지 :)
덧1. 캐나다는 제설 작업을 진짜 진짜 잘한다. 눈이 많이오는 나라라서 그런지 다음날 나가보면 치워져있음. 배수시설도 좋다.
덧2. 묘한걸 맞을 때가 있다 ㅎㅎ 비인가?눈인가?얼음인가?눈얼음인가?비얼음인가?ㅋㅋㅋ 눈으로 바뀌지 않고 얼어서 내릴때가 있다 ㅋㅋ 우박도 아니고 묘함 ㅋㅋ
덧3. 우산은 나만쓰고 다닌다 ㅋㅋ왜 안쓰는지 ..그래도 난 아직까지 꿋꿋하게 쓰고 다닌다.
덧4. 캐나다는 소금장수 성공할것 같다 ㅋㅋ바닥에 소금을 소금소금 자주뿌림 ㅋㅋ신발에도 소금이 붙어있다
덧5. 눈이 내리는거 말고 쏟아지는거 한번 본적있는데 스케일이 다르다 싶었다. 눈을 밟으면 발자국이 생기는게 아니라 바로 없어짐 ㅎㅎ덮여서ㅋㅋ근데 좋다고 막걸어다녔다 ㅋㅋ
덧6. 이상기후이긴 함...북극곰 미안해..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