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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연 Apr 07. 2022

그렇구나


자꾸 변명을 늘어놓는다.

계속 누군가를 원망하게 된다.

하지만, 그럴수록 내가 더 작아진다.


세상을 만만히 살던 나는... 작가라는 삶을 선택한 후 많은 딜레마에 빠졌다. 아쉬울 것 없이 살아왔던 내가 누군가에게 계속 거절이라는 걸 당하다보니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탈고를 하고 출판사에 투고를 하게 되면 늘 나는 죄인 같아진다. 출판사에서 부족한 내 글을 읽고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좋은 글'이라는 건, 출판과는 별개의 말이다. '좋은 글'이라 해서 흥행하는 건 아니며 흥행을 한다해서 '좋은 글'이라 단정 지을수 없다. 이는 출판계에서도 다들 암암리에 인정하는 것이다. 출판사에서 말하는 '좋은 글'이란 흥행성을 염두에 둔 말이다. 하지만, 세상 모든 작가들이 흥행성만을 염두에 둔다면 결국 작가들은 개성을 잃게 될테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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