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그런 노래들이 있다. 지치고 힘들때 거짓말처럼 위로가 되는 노래. 지인의 응원이나 다른 어떤 무엇보다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몇주전 사람과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위와 장에 약간의 탈이 나고 매일 가야하는 직장에서 느끼는 괴로운 감정에 시달렸었다.
퇴근 후 요가를 다녔는데 그나마 요가를 가면 잡생각이 좀 사라지고 안정이 되는 것 같아서 열심히 다녔었다. 요가는 한시간 정도 하는데 마지막 10분 정도 사바사나라고 해서 완전한 휴식을 취하는 자세, 하늘을 보고 누운 뒤 양팔 양다리를 벌리고 모든 잡생각을 버리고 호흡에 집중하며 편안히 휴식하는 자세가 있다.
그때는 항상 더 편안한 음악을 틀어주곤 하시는데 그날, 힘들었던 바로 그날 흘러나왔던 음악이 이거였다.
사바사나 자세를 할때 가사가 있는 음악이 나오는 일은 별로 없었고 가사가 있으면 집중이 잘 안되서 싫어했었는데 이 노래는, 아.. 대놓고 위로하려고 만든 노래지만 정말 위로가 되는 노래였다. (너무 응원송 처럼 대놓고 힘내라 송은 사실 별로 안좋아했었다..)
커피소년과 하은의 고운 목소리, 차분한 멜로디와 가사.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괜찮다 말해줄게. 다 잘될거라고 넌 빛날거라고
결국 요가 선생님께 무슨 노래냐고 물어봐서 집에와서 멍하니 이노래를 수십번 반복해서 들었다.
음악이란 참,
대단하다.
그러고 보니 위로가 되는 노래와 시에 대해 글을 썼었네, 많이 위로받고 있나보다.
https://brunch.co.kr/@yamju/81
https://brunch.co.kr/@yamju/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