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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 기 홍 Jun 25. 2020

강아지. 그 이상의 ....

그의 이름은 쫑 장군.

내게 즐거움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너의 활기찬 움직임이기에.

내게 행복은 찾을 필요가 없다.
웃으며 달려오는 너의 얼굴이기에.

생각은 접어두고 마음만 펼치면,
사랑스러운 행복이 내게 안겨온다.


너는 같은 소리, 다른 의미를 말한다.

소리는 언제나. 으르렁. 으릉. 으릉.


아기의 옹알이를 알아듣는 엄마처럼,

언제부턴가  들려오는 너의 언어들.


오늘도 침대 한켠을 큰 대자로 차지한.

기꺼이 내주며 저릿한 팔도 행복하다.


한결같은 너의 눈길엔 거부할 수
없는 애정이 담겨있다.

평범한 날, 꼬리 치는 네가 특별하다.

아파트 정원 산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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