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년으로 가는 여정은....
이른 아침,
"주인님.
지금껏 긴 세월, 긴 여정을
지나오면서 보고팠던 그대를 이미 만났소.
달을 보고, 강을 건너면서,
때론 고독하고 외로운 들판을 가로지르며,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눈 그대기에,
그대를 보지 않아도 이미 지나온 길 위에서
더 많이 보게 되었오.
그대. 나 지금은 돌아가오.
하지만, 내 돌아갈 끝에도 그대가 있기에
결국은 그대에게 가는 길이라오.
시작은 끝과 함께 있다는 걸,
이제는 알 것 같구려. 이젠 알게 됐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