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잘 모르는 사람

by 쵸히


멀리 있어도

자꾸 가까워지는 사람이 있다.


자주 보지 않아도

한 번의 만남으로 오래 머무는 사람.


가끔은

“이게 맞나?” 싶다가도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나면

그 생각마저 잊는다.


서로 많이 알지는 못해도

그 사람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나는

생각이 많아진다.


아직은 잘 모르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나를

조금 더 알고 싶게 만든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기다린다.

다음에 마주 앉을,

그 짧은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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