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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복 May 01. 2023

코칭이란 무엇일까요?



우연히 블로그 이웃으로 만나 내 글의 독자가 되어주고 아낌없이 응원을 해주시던 고마운 그분, 어느 날 문득 내게 코칭을 권하셨다.

코칭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지만 늘 나에게 도움을 주시려는 귀인 같은 분이라 믿고 코칭을 받아보기로 했다. 

코칭이 필요한 사람임을 그분은 진즉에 내 글을 통해서 아셨던 것 같다.


몇 개월의 대기 끝에 드디어 지난 3월 말 첫 코칭을 받게 되었다.

전화로 만난 그분의 목소리는 예상대로 따뜻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묻는 그분의 질문에 나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코칭은 시작되었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첫 코칭이 끝났을 때 나는 날아갈 듯 가벼워짐을 느꼈다. 신기했다. 묵직하게 가슴을 짓누르던 정체 모를 무언가로부터 풀려나는 기분이 들었다.

아래 글은 그날 첫 코칭을 받고 쓴 생생한 후기다.


https://brunch.co.kr/@yanji7843/66


 

4월, 꼬박 한 달간의 코칭이 이어졌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일요일을 기다렸다.

내 속에 산처럼 쌓여있던 이야기들을 야금야금 헐어서 글을 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내 인생 전반에 걸쳐 모든 순간을 골고루 한 번씩  어루만져준 느낌이다. 듣고 싶었던 질문을 받는 자체가 위로었던것 같다. 누군가 그렇게 물어봐주길 렸던 사람처럼.

 얘기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울하지 않았다. 코칭이 끝나고 나면 뭔가 후련하면서도 내 안에 에너지가 차오름을 느꼈다.




글쓰기와는 별개로 나 내 일을 간절히 원한다는 것도 코칭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장사를 그만두고 전업이 되었지만 가슴 한편엔 내 일을 갖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음을 알아챘다.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 일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나답게 할 수 있는 일을 간절히 원한다는 걸 깨달았다. 나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고 싶은 거였다.

그 일이 무엇인지 나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끊임없이 탐색하고 노력하다 보면 머지않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만나게 될 것 같다. 현재 매주 받고 있는 다문화수업도 코칭을 통해 변화한 내 모습 중 하나다.

코칭은 생각에서 그치던 나를 행동하게 만들었다.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어 끙끙대 불안해하는 나에게 코칭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 주었다.

지독하게 힘들었던  수많은 관계 속에 나는 존재하지 않았음을,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고 모든 사람들에게 맞추려다 보니 나는 속 빈 강정이 다름없다는 걸.

이미 정리한 관계에 대해 죄책감 가질 필요 없는 거였다. 내 모든 에너지를 아낌없이 쏟아부었으므로  더 이상의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는데 왜 그동안 그리 가슴 아파했을까...


이제 조금 단단해진 느낌이다. 휘청휘청하던 내 모습은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간다..

내가 원하는 내 삶을 향해 진짜 힘을 내야 할 시간이 온 것 같다.





17살 이후 모든 성장을 멈춘 채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다. 어느 하루도 벅차지 않은 날이 없었다. 이제 나는 어쩔 수 없이 멈추었던 그 성장을 다시 해보려 한다. 크다 만 나를 이제라도 다시 키워 보려고 한다. 오랫동안 참느라 애썼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 꾸다 만 꿈을 꾸고 하다 만 공부를 마저 하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았다.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더니 먼지가 수북하지만 내 흔적들은 그대로 남아있다. 책을 펼쳐놓고 공부하다가 급히 누군가로부터 불려 나간 듯한... 돌아오기까지 30년이 걸렸지만 그 책상은 여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눈물 나게 감사하다.

차근차근 시작하자! 이제 를 위해 살 시간이다.

내가 꿈꾸던 인생은 이제 시작인 거다.




5주간 정성을 다해 코칭해 주신 '거울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를 찾아 떠난 1년간의 여정 속에 코칭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입니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코칭







https://blog.naver.com/sonmoa22/22288688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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