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매일 출근 전, 학교 도착하기 전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시나요? 각자의 취향대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지만, 오늘은 많은 분들이 자주 즐기시는 커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미국내과확회지 (The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 30대 후반 70세 초반의 170,000명을 대상으로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사망률 조사한 관찰 연구 보고가 꽤나 흥미롭습니다.
여기서 커피의 양은 약 1.5 컵에서 3.5컵이었는데요. 스타벅스를 기준으로 했을 때, 톨 사이즈는 약 1.5 컵, 그란데 사이즈는 2컵, 벤티는 3컵이니,
사이즈와 상관없이 한 잔을 마시는 경우가 해당되겠습니다.
사실 커피와 건강 사이의 상관관계 연구는 이전에도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전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커피를 매일 마신 사람들에게는
심장병
신경질환 (파킨슨 병, 알츠하이머 병)
대사 질환 (당뇨병)
암 (유방, 대장, 전립선, 간, 위)
의 발병할 확률이 낮아졌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커피의 어떤 성분이 이런 효과와 연관성이 있을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커피가 가지고 있는 항산화물질이 이와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고 설명합니다. 커피 빈에 있는 폴리페놀, 카페인, 디테르핀, 트리고넬린 등의 성분이 우리의 염증 반응을 억제해 준다는 것이 일부의 주장입니다.
여러 연구들이 조사한 ‘적정량’은 앞서 말한 대로 1.5컵에서 3.5컵이었습니다.
스타벅스 사이즈로 바꿔보면,
톨 사이즈는 2잔까지
그란데 사이즈 혹은, 벤티 사이즈 1 잔까지
마시는 것이 가장 적절하겠습니다.
이때 어떤 커피를 마시는 가도 중요한데요. 라떼, 시럽/설탕, 휘핑 크림이 첨가되지 않는 일반 레귤러커피를 마셔야 가장 큰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높은 칼로리와 지방이 함께 들어간 음료를 매일 마시면서 건강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커피와 건강과의 상관관계 연구는 꽤 많이 진행되었지만, 결론을 내리기에는 데이터가 불충분해 더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분명하게 보고된 것은 임산부의 경우는 오히려 유산과 사산의 가능성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적정량을 초과해서 하루 7컵 이상 마실 경우는 역효과가 나타난다는 보고도 많은데요, 사실 7컵을 하루에 마시는 것은 보통은 쉽지 않습니다. 7컵을 마시기 위해서는 벤티를 2잔 마신 뒤 톨 커피를 마시게 되면 이경우에 해당되겠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커피를 매일 마시는 것은 꽤나 건강에 긍정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연구에 있어 일부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지 않는 분들에게는 건강 효과를 기대해서 마시지 않기를 권해드리고, 또한 커피를 물 마시듯이 마시는 분들에게는 이 결과로 정당화하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그래도 이미 건강하게 한 잔, 두 잔씩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커피를 마셔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긴 것 같습니다.
⬇️최신 매거진 소식은 인스타그램 @food.magajin 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food.magajin/
참고자료:
Grosso G, Godos J, Galvano F, Giovannucci EL. Coffee, Caffeine, and Health Outcomes: An Umbrella Review. Annu Rev Nutr. 2017;37(1):131-156. doi:10.1146/annurev-nutr-071816-064941
Blum D. Coffee Drinking Linked to Lower Mortality Risk, New Study Finds. The New York Times.https://www.nytimes.com/2022/06/01/well/eat/coffee-study-lower-dying-risk.html. Published June 1, 2022. Accessed October 8,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