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폭염에 퇴근길이 무섭다는
친구와 함께 늦은 저녁 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다.
식당 안에는 북적대는 요란함 속에
정겨운 삶의 향기가 가득하다.
갑자기 크게 들리는 무전기 소리를 정신없이 줄이는 아저씨도 있었고
흥에 겨워 농담 섞인 비속어를
연신 투하하시는 분도 계셨다.
같이 있던 아이가 큰 소리와
처음 듣는 이상한 비속어에 놀라자
아저씨는 미안하다며
넌지시 멋쩍은 웃음을 지으셨다.
고된 삶 속에 한 번씩 풀어놓는
마음이 즐겁고 정겨운 시간.
그렇게 모두들
어울리며 삶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