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50개월 아이의 보름달 보고 소원빌기!

아이: 엄마! 이리 나와보세요.

달이 엄청 동그래요~

엄마: 추석 때에는 보름달이 된 달님에게 소원을 비는 거야.

소원을 빌면 달님이 소원을 들어준데.


아이: 아, 그래요?

아이는 두 손을 곱게 모은 후,


아이: 제가 엄마 말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게 해 주세요.

그리고 어린이집 친구 **도 선생님 말씀 좀 잘 듣게 해 주세요.

어? 그런데 왜 달님이 소원을 안 들어주지요?


엄마: 응, 조금만 기다리면 소원을 들어주실 거야.


아이: 달님! 제가 미안한데 소원 하나만 더 들어주세요.

잠시 만기 다리세요.

다시 제가 더 착해지게 해주세요!

달님이 별처럼 방금 뾰로롱 한 것 같아요.

제가 착해졌나 봐요.

 

달님! 다른 친구 집에도 가주세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 소원도 들어주세요.

왜 안 가지?

달님 왜 안 가요?

우리 집에서 별처럼 반짝이고 안 가고 있어요.

제가 예쁘다고 조금 있다가 달님이 가려나 봐요.

이제 달님이 안 보이네요.

친구들 소원 들어주고 자러 갔나 봐요.


달님! 잘 자세요.

달님이 눈을 감아서 이제 까매졌나 봐요.

그리고 하늘 위로 엄청 높게 올라가서 안 보이나 봐요.


잘 자요~ 달님!

매거진의 이전글 아기물고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