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싶은 사람

리사의 자기 사랑 에세이

by 김리사

자기 사랑을 연습한다.


온갖 마음들을 허용해 주고 느껴 준다.


오늘 아침, 뾰족이가 올라와서 루틴을 망쳤다.


사라지고 싶은 마음에 사랑을 준다.

그래도 괜찮다고, 그 마음도 타당하다고

맘 껏 느껴도 괜찮다고 함께 해준다.


내가 나에게 이렇게 셀프 위로를 하며 아침을 맞는다.



내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이런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항상 나와 함께 하며 나를 지켜준다.


항상 내 느낌과 기분에 온 관심을 가져주는 그런 사람.


표정 하나와 몸짓 하나에도 물어 와 주는 그런 사람.


"오늘 기분은 어때? 어떤 느낌이야?"


"나는 항상 너의 기분이 궁금해."


"나는 항상 네가 느끼는 그 기분을 함께 느껴 보고 싶고

같이 하고 싶어."



자기 사랑이 커져가면 자기 안에서 올라오는 수많은

감정들을 예민한 촉수로 느끼게 된다.


가끔 이렇게 잘 나아가다가 뾰족이가 올라오면

멈춰서 느껴주면 된다.


감사하다. 이렇게 올라와 주는 뾰족한 감정을

알아봐 주고 토닥여 주는 나라서.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을 나는 늘 곁에 두고 있다.




내 곁에 딱 붙어서 나를 언제나 알아 봐줄,

내 기분을 물어봐주고 위로해 줄 사람이 있어

오늘도 잘 살았다.



언제나 내 삶은 해피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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