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뜨거운 눈물이 났다.
내면 아이 마음치유를 하면서 한동안 정말 많이 아프고 울었던 시간이 있었다. 울만큼 울어서 이제 더 울 울음이 없다고 느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오랜만에 마음을 만나 찌르릇 아팠다. 가슴이 아프면서 이내 뜨거운 것이 흐른다. 눈물이다. 반가운 눈물이다. 나는 눈물이 날 때 아파하는 그 내면 아이를 만난다.
'나 너무 아팠어. 왜 이제 알아봐 주는 거야?' 투정을 부리며 나에게 안긴다. 그 아이가 계속 울먹이며 말을 한다. '정말 사랑받고 싶어, 나도.' 사랑받지 못한 아픔이 고스란히 내 심장으로 들어와 저미듯 조여 오는 통증을 준다. 아프면서 눈물이 나는데 울면서 토닥임을 주고 그 아이가 따뜻하게 느끼는 걸 느껴서 행복했다.
마치 엄마 품에 안겨서 우는 아기 같다. 그렇게 아주 아주 오랜만에 나는 한 아이를 알아봐 주고 위로해 주었다. 울고 나니 정말 시원해졌다. 눈물이 참 고맙다. 고통스러워서 아무것도 느끼고 싶지 않던 내가 이제 마음을 느끼면서 오히려 기뻐하다니. 나 참 많이 변했다. 마음공부가 깊어져 더 자유롭고 행복한 내가 되고 싶다.
어쩌면 매일 반복되는 것 같은 이 실패가, 실패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마음을 놓치고 다시 함정에 빠지고 우울했다가 기뻤다를 반복하는 중이다. 전보다 더 뾰족해지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나를 싫어하기도 했는데 다 무의식 정화와 마음공부의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항상 과정 중에는 어디까지 왔는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
눈물을 흘리며 시원해지는 나를 보며 알았다. '잘하고 있구나.' 다행이다. 내 마음과 잘 만나고 있고 솔직한 내가 참 좋다. 이렇게 자기 사랑을 연습하다 보면 분명 나처럼 힘들었던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니 오늘도 내 마음과 친한 하루가 되자.
어차피 내 인생은 해피엔딩이다. 나는 참 행복하고, 참 운이 좋고, 나라고 못할 것도 없지 않은가.
오늘도 리사의 자기 사랑 보고서가 채워졌다. 울고 싶으면 또 울어! 언제든 환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