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의 LOVE YOURSELF
3월 중순으로 벌써 달려간다.
햇살이 환한 아침이다.
3월 새 수업들이 라인업 되고 아침 루틴이 조금
바뀌어 더 바쁜 아침이다. 5시에 일어나 6시부터
시작하는 골프 레슨과 연습하기 1시간을 보내고
아이들 밥을 챙겨주고 남편과 8시까지 출근이다.
다름 아닌 용지 스벅 출근. 남편 회사도 바로 코앞
이라 같이 차를 타고 와야 해서 시작된 루틴이지만
여기서 일하는 것도 아닌데 출근을 할 필요도 없는
내가 왜 줄기차게 이곳을 오고 있을까
참 신기하게도 나는 이곳에서 글을 쓰면 집중이
잘되고 마음이 편안하다. 공간과 시간대에
에너지가 서린다는 말이 믿어지는 순간이다.
이곳에서 많은 글을 썼는데 노트북 위에 손을 올려
놓으면 내가 없어지고 그냥 내 손이 글을 쓰는 그런
느낌이 많다.
그런 장소와 시간을 찾아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집에 가만있으면서 무기력하게 하기 싫어,라는
말을 반복하기에 우리 삶이 너무 아깝고 귀하게
때문이다
스벅에 와서 글쓰기 및 수업 자료 준비, 성장을
위한 독서, 인사이트 채우기, 글쓰기 루틴 등을
한다.
오늘은 12시에 점심 출강이 있어서 11시 30분에
이곳을 떠날 예정인데 그전까지 블로깅 해야
하고, 잠시 멍 때리는 시간도 필수다.
나에게 카페 멍 때리기 시간은 바쁘게 흘러가는
삶에서 고요함을 선물한다
그리고 많은 영감들을 얻고 하루를 만들기에
꼭 필요한 시간이다
오늘 아침 단상에서는 내 삶을 보며 가슴이 시키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떠올린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참 고민과 방황을 많이
했다. 내가 누구인지 수없이 묻고, 죽고 싶은
고비도 넘기고, 청소년기도 다 지나서 겪는 질풍
노도의 시기도 극복했으며, 좀 사람답게
살고 있는 요즘, 그 밑바탕엔 뭐가 있어 나는
이리도 애를 쓰고 살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냥 살면 되지.. 뭘 그렇게 애를 써..
하지만 그게 쉽게 되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그게 바로 나란 사람이라는 걸 알아가는 시간이
었다
그냥 되는대로 사는 게 아닌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며 뜨겁게 살고 싶다.
가슴 뛰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가 기대되고, 오늘 만나는
사람들이 사랑스럽기를 바란다
그래서 내가 한 선택들을 그런 일과 그런 사람들이
있는 일을 선택한 것.
내가 하는 영어 일이 그런 곳에 나를 데려다 놓는다
내가 하는 글쓰기가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 한다
사랑스럽게 바라볼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내 영어와 글쓰기장에서 연결되어 있다
어쩌면 이게 내 사명일 것이다. 스스로 느끼기에
가슴 뛰는 일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것
당신에게도 묻고 싶다. 그런 일을 찾았는가.
어떤 일을 하면 가슴이 뛰고 설레는가.
답을 모른다면 알게 될 때까지 질문하고
새로운 경험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
가만있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행동하며 배우고 깨달아야 지구별은 더 많은 것들
을 우리에게 준다
오늘도 나는 내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며 아침을
밝게 열었다
몸이 피곤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몸이 피곤해도, 견딜 수 있는 가슴 뛰는 일들이
충분히 있다. 그런 것들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오늘이 되길 희망한다.
아니, 지금 여기 이 순간이 그런 순간이라 여기고
충실하면 될 것이다
오늘도 감사하다. 모든 순간 모든 다가오는 일과
사람에 충실하겠다
충실히 사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