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의 마음 카페
오는 토요일 11월 29일, 출간기념 북토크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 절망에 허덕대며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알고 보니 그건 지푸라기가 아닌 튼튼한 동아줄이었다.
건강하고 따뜻한 작가의 삶 속으로 가는.
그 시작은 5년 전.
블로그 단상과 생활 리뷰 쓰기로 글쓰기를 시작한 후
3년 전에는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고, 첫 에세이를 출간했다. 그리고 작년과 올해, 두 번째 책 출간과 4분의 치유에세이 돕기.
그 결과가 오는 토요일 출간기념 북토크로 이이진 것이다.
5년 전의 우울한 나에게로 돌아가서
대화를 나눈다면 그녀가 얼마나 놀랄까?
"리사야, 너 5년 안에 책도 3권이나 출간하고,
무엇보다 4분의 작가님 치유에세이 작업을 돕는 일을
해.."
"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내고 글을 써..
다 잘될 거야..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 같지?
아침이 왜 또 오는 건지 잘 모르겠고, 세상 밖으로
사라지고 싶지?"
"그럴 땐 이 말을 꼭 기억해 줘!"
"미래의 네가 듣게 될 말이거든."
"리사, 덕분에 치유책쓰기를 완성했어요."
"치유책쓰기 후 더 당당하고 자신감이 가득해졌어요."
"고마워요, 리사"
충분하다, 이로서..
보람 있고, 뿌듯하고, 대견하다. 스스로가..
그리고 같이한 그분들이..
부크크 출간이 2번이고 소형 출판사 투고 후
출간 1번.
아직 알만한 출판사 투고 합격으로 출간을 해보진 못했으나 이 모든 경험들이 그 길로 나를 이끌 것이라 믿는다.
글을 쓰고, 특히 책을 완성해 보는 경험을 하며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가득하다.
삶은 상상하는 대로 이어진다.
완벽한 그림으로 이뤄지지 않아도 그 상상의 모양과 비슷한 방향으로 흐른다. 그리고 그것 또한 신뢰한다.
우주가 내게 주는 선물의 포장지가 좀 다를 뿐,
그 모든 것들은 선물이다.
내가 그린 그림보다 더 좋은 것을 줄지도 모른다.
그렇게 오늘도 출간기념 북토크에 대한 기대와
잘 진행해야겠다는 부담감 사이에 희열을 맛보는 중이다
늘 오던 루틴카페에 마시는 커피.
오늘은 커피 잔 안에 까만 커피가 더 매혹적이다
잔 속을 들여다보며, 5년 전 같은 곳에서 같은
커피잔을 들며 눈물 한 방울을 떨구던 나를 만나고
온다.
그날의 리사에게.
오늘의 커피잔을 쥐어 주며,
잔 속에 수정구슬을 담아 미래를 비춰줘 본다.
수정구슬 속에는 이번 주 토요일의 내가 들어 있다.
행복하게 북토크를 하며,
모두들 완벽하진 않지만 참 진심으로 각자
열심히 살았다고 토닥여 주는 자리가 되었다.
오늘도 내 삶은 해피엔딩이다.
우리 모두의 삶은 해피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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