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프로젝트 5번 떨어지고 나서 8개 출판사의 출간제의 받은 방법은?
에이… 또 내 이름은 없네..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
2019년 12월 30일 새해를 거의 하루 앞둔 날에 '제7회 브런치 프로젝트'의 수상자 발표 포스팅을 보고 난 후에 했던 혼잣말이었다.
나는 2016년 3월 2일,
'아싸가 되는 것은 두렵다, 누구에게나.'라는 글을 처음으로 (지금 봐도 참 잘 쓴 글...)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새 학기 시작이고 또 첫 글 띄워주는 브런치팀의 버프(?)를 받아 다음 어딘가의 메인에도 뜨고 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구독자도 처음 시작부터 꽤나 빠른 속도로 늘면서 기대 이상의 큰 관심을 받았다.
처음 브런치에 글을 올릴 때에는 전공을 살려 인간관계와 심리 관련 글을 올렸다. 그렇게 반년 정도 지나 9월쯤 돼서 아래의 제3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공지를 보게 되었다.
수상작으로 뽑히게 되면 상금에 출판까지 해준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어떻게 하면 출품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지금까지의 글을 우선 보았는데, 브런치북으로 엮기에는 분량이 되지 않고 주제가 중구난방이어서 새로운 주제를 생각해봐야 했다.
그러다 생각이 난 것이 예전부터 쓰고 싶었던 주제인
'벼락치기 공부법'
이었다.
나는 학창 시절, 수업은 열심히 들었지만 그 외에는 학원이나 예습복습 등 평소에 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험 2주 전부터 벼락치기를 매우 열심히 하여 고려대까지 합격하고, 대학 와서도 벼락치기 요령으로 졸업평점 3.9X의 꽤나 좋은 성적을 받고 졸업했기 때문에 나만큼 이 주제에 대해 글을 잘 쓸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 주제라면 그래도 이미 머릿속에 브런치북을 낼 정도의 분량의 글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9월 18일에 첫 글을 썼다.
사실 보통은 브런치북 프로젝트 출품할 때 이미 지금까지 써놓은 글을 엮어서 내는 컨셉인 것 같았지만, 나는 벼락치기 전문가답게 지금부터 시작해서 마감일 전까지 다 써보자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고 9월 18일을 시작으로 마감일인 10월 3일까지 (그러고 보니 공교롭게 또 2주였네..?) 최소 10개 이상의 글을 써야 했다.
지금 다시 그때 올렸던 브런치북의 포스팅 날짜를 보니 무려 9월 18일 하루에 5개의 글(!)을 썼고, 9/20,22,24,28,29에 각 한편씩, 10/1에 2편, 그리고 10/3일에 1편을 끝으로 총 13편의 글 + 예전에 썼던 글 1편 해서 전체 14편의 글로 브런치북을 마무리하여 제출을 했다.
매우 빡쎈 2주를 보냈지만 굉장히 보람찼고, 제출했을 때 왠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구독자도 꽤 많은 편이었고, 글도 재밌게 썼고, 소재도 참신하니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10월 말일..!! 드디어 수상작 발표가 났다..!!
아쉽지만…
내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대상은 물론,
금상에도,
20명을 뽑는 은상에도 말이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이번에는 아닐지 몰라도 다음번에는 될지 몰라'
이런 마음을 가지고 그 이후로도 나는 매 브런치 프로젝트에 응모를 했었다.
4회, 5회, 6회, 그리고 마지막 7회까지도 말이다.
사실 나의 벼락치기 공부법 글은 발행된 이후에 꽤나 꾸준히 조회수가 올라가며 그래도 관심을 받았다. 왜냐하면 구글에서 벼락치기 공부법, 수능 공부법, 토익 공부법을 검색하면 내가 쓴 글이 제일 첫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매번 출품할 때마다 기대를 내심 했었고, 그래서 매번 실망했다.
그렇게 마지막 출품을 했던 7회 브런치 프로젝트가 앞에서 얘기했던 19년 말이고, 어느새 '벼락치기 공부법' 브런치북은 세상에 나온 지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5번째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떨어지고 나서 나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 글은 왜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선택받지 못하는가? 나는 다른 수상작들을 살펴보며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수상작들의 주제나 장르는 사실 굉장히 다양했다.
에세이, 수필이 가장 많아 보였지만, 사회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한 글들과 특정 직업 등의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담은 글, 육아와 취업에 대한 글들도 많았다. 그러나 한 가지, 모든 수상작들에게서 보이는 공통된 특징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수상작들의 타겟 독자층이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책들이 압도적으로, 거의 99%는 되어 보였다.
생각해 보니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브런치의 유저층을 생각해 보면, 학생들이나 노인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했다.
아래는 다이티라는 브런치 작가님의 글에서 발췌한 브런치 앱 설치자의 연령 데이터인데 역시나 25세 이상 49세 이하가 76%를 차지하는 반면, 내 글의 주 독자층인 19세 이하는 단 1.3%, 24세 이하 대학생까지 쳐도 7%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니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도 브런치의 주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을 뽑을 가능성이 더 큰 것이 당연했고, 이는 나의 브런치북이 뽑히지 않은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 나는 더 이상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미련을 두지 않기로 했다. 여기는 내가 승부를 보아야 할 곳은 아니었다.
그래도 나는 내 글이 책으로 출판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때,
나는 5번 연속 떨어진 나의 글이
무려 8개 출판사의 출판 제의를 받고,
출판사 매출 순위 1위에 빛나는
대형출판사 '위즈덤하우스'와
출판 계약을 하게 해 준..
하나의 결심을 하게 된다..!!
그 결심이 무엇인지는…
다음 화에 공개하도록 하겠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 브런치북은 사실 저와 제 아내가 지난 2024년 3월 출간하게 된 'SKY부부의 2주 완성 벼락치기 공부법' 책을 홍보하기 위해 쓰는 브런치북입니다:)
첫 글을 16년도에 쓰고 무려 7년 가까이 걸렸네요.
책이 나온 것도 멋진 일이고 중요하지만, 책이 독자들에게 읽히는 것이 더 중요한데요.. 사실 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저희 같은 신규 작가에게는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공으로? 요청드리는 것은 아니고 제가 브런치에서 글 하나 쓰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책을 출판하게 되었는지의 '솔직하고 굉장히 구체적인' 저의 경험과 팁을 재미나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꼭 브런치북 목차를 확인해주세요!
혹시나 다음 글이 궁금해지셨거나 응원해주고 싶으신 마음이 생기셨다면, 액수는 상관없으니 이 글 혹은 저의 이 브런치북에 '응원'을 보내주세요!!
이제 막 출판한 새내기 작가 부부에게 정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 책 링크 공유드립니다:)
혹시 자제분의 성적이 중위권이나 그 이하인 경우나,
그런 분이 주변에 계시다면,
한번 살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bit.ly/SKYCramming_Insta
그럼 다음 글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