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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채파파 Aug 17. 2022

[여덟 단어] _ 옳게 만든다

[여덟 단어] _ 옳게 만든다 


1년을 살아가게 해주는 좌우명, 나만의 슬로건.

가슴속에 간직하고 수시로 되뇌이며 소리내어 외칠 수 있는 나만의 슬로건.


작년에는 "스스로에게 기회를 준다!"라는 강한 신념을 담은 나만의 슬로건으로 1년을 보냈고,

육아휴직을 허투루 보낼 수 없기에 매순간에 "육아하는 아빠"로서의 기회를 참 많이도 부여했다.

"대한민국 육아대장 예채파파입니다!"라고 천번은 넘게 이야기 한 것 같다.

남들에게 공표하고, 블로그에 써놓고, 스스로 뿐만아니라 타인에게도 세뇌가 될 만큼 나는 "대한민국 육아대장"이라는 나만의 브랜딩을 해나가야만 했다.

그것이 바로 스스로에게 주는 기회의 시작이었기에.

그 기회와 함께 내가 만들었던 "아빠육아"의 과정은 적어도 허투루는 아니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2022년을 시작하면서 올해를 살아가야할 나만의 슬로건이 필요했다.

1년남은 육아휴직의 기간, 나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복직은 하지 않겠다는 강한 마음은 꺾이지 않고 있었기에, "아빠육아"라는 타이틀로 나는 해내고 싶었다.

너무 올곧은 나무기둥은 더 쉽게 부러질 수 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 

마인드의 흐트러짐을 용인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때 다가온 한 구절, 바로 <여덟 단어>의 이 문장이었다.

"완벽한 선택, 옳은 선택은 없다.

선택을 하고 옳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인생은 1+1=2와 같이 답이 정해져있는 사칙연산이 아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1+1이 100이 될 수도 있고, 1000+1000이 0이 될 수도 있다.

정해진 길대로 가는 순리자의 길은 오히려 죽음의 길인듯 느껴지기도 한다.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고,

죽어있는 물고기만이 물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폭포 아래로 떨어진다는 말이 있듯,

생각의 죽음은 곧 삶의 죽음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이다.

삶의 속도와 방향은 모두가 다르며 어느 순간에 어느 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불어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상황을 나만의 속도와 방향성으로 대처해가는 것이 바로 나의 삶을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이다.


2022년, 내가 나에게 준 나만의 슬로건은 이것이다.


"내 생각과 행동을 옳게 만든다!"


내가 지금 가고있는 길의 끝이 사실 어떤 결과를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길 중간중간 어떠한 이벤트들이 나타나서 나를 행복하게 할지, 겁에 질리게 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더없이 중요한 것,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삶을 실행하고 있는 나의 마인드이다.

내가 정한길이 어떤 길인지는 모르지만, 정답도 없는 길이기에 맞는지 틀린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만큼은 확실하다.

그 길의 과정을 내가 옳게 만들어 가는 것.




바람이 부는 방향을 정할 수는 없어도

돛의 방향은 정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내 생각과 행동, 

즉 내 선택을 옳게 만드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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