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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휘련 Apr 08. 2021

내 사랑 영화처럼
[13장] 이벤트로 환심사기

13. 이벤트로 환심얻기   


   1) 감동적인 깜짝쇼

        1-1) "귀여운 여인
        감동적이며 깜짝스런 센스      

        1-2) 상황에 적절한 순간적인 이벤트 
        닉쿤의 센스

        1-3) 사소하지만 특별하게  
        침대 아래의 선물    

   2) 불가능한 선물

        2-1) "천장지구
       남자가 한 여자를 위해서 마지막 선물

        2-2) 크리스마스 선물 
       모든 걸 바쳐서

        2-3) 대학교 뒷 계단 
       한 사람을 위한 선물      

  

 3) 여러 사람의 축복 속

        3-1)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만인의 축복    

        3-2) 관중 속에서 고백 실패 
        벨기에 축구장에서

        3-3) 관중 속에서 성공 
        피겨선수의 프로포즈




13이벤트로 환심얻기

이벤트로 환심얻기 감동 +깜짝 센스불가능한 선물여러사람 축복 속

(귀여운 여인천장지구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이벤트. 말 그대로 뭔가 특별히 진행하게 되는 사건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이러하다.


이벤트(event) [명사]
1. 여러 경기로 구성된 스포츠 경기에서, 각각의 경기를 이르는 말. 
2. 불특정의 사람들을 모아 놓고 개최하는 잔치. ‘사건1’, ‘행사1’로 순화.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통상적으로 많이 하는데, 이는 TV에서 감수성 예민한 여성들이 로멘틱 드라마와 영화를 더 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작가는 여자의 감수성에 따라가야만 하고, 일반 남자들도 여자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 그렇게 행해야 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결혼 전에 프로포즈는 꼭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마저 만들게 되었다. 이벤트는 굳이 남자가 여자에게 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이벤트로 환심을 사게 한다 해도 전혀 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진정 사랑하기에 받기만 하는 여자가  아님을 또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아닐까 싶다.      


 여기서  말하는 이벤트는 꼭 프로포즈가 아니다. 약간의 목적이 다른데, 이벤트는 단순히 환심을 얻기 위해서 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프로포즈는 결혼 전 선약을 받아 내기위한 목적을 띄고 있다. 이벤트는 어쩌면 연인들의 관계를 더 유지하거나 다시  회복하기 위한 심리적 상태로 만들기 위한 필요단계이다. 그렇기에 상대가 기분이 좋지 않거나, 소위 다운되었을 때. 그리고  불안하거나 외로울 때. 힘들 때 일수록 하는 게 좋다. 하지만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게 의미가 있느냐도 중요하다.       


 너무나  체력적으로 힘든데, 산에 올라가서 자신이 손 수 만든 멋있는 작품을 보여주려고 등산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밤에 불러다가  놀이터에서 폭죽을 한다고 해도 집안 부모님이 뻔히 보는 데 게다가 동네 사람들 다 보게 민폐를 끼쳐서도 안 된다.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도 좋지만, 그 것이 가치가 있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남에게 축복을 동조해야 더 아름다운  사랑임을 주변에서 인정받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손예진의 기억을 위한 정우성의 감동적 이벤트)

https://www.youtube.com/watch?v=GfmYtmLnd9E


그렇다면 이벤트에 환심을 얻기 위한 종류를 대해서 알아보자. 특히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여기서는 방법보다는 특별한 조건을 성공할 수 있는 요소에 대해서 깊이 관찰해보자.      


 이벤트의 성공을 위한 3대 조건

1) 감동적인 깜짝스런 센스 2) 불가능한 선물 3) 모든 사람의 축복 속    


 위의  내용으로 봐서 3가지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요소라고 볼 수가 있다. 단, 상대가 좋아해야 할 것이다. 첫만남에서 관심끌기에  성공해서 사랑하다가 헤어져 다시 재회한 다음 딱히 무미건조하게 보낼 수가 없는 시점이다. 이 때에 다시 연인의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그 것이 바로 둘만의 추억이자 둘만의 사랑 앨범에 넣을 수 있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어떠한 이벤트를 진행해야 할 것인지 방법을 따지기 보다는 어떠한 성공 조건으로 대할 것인지 알아 보도록 해야 한다. 거기에 부합된  영화 속 내용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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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동적인 깜짝쇼      


감동이란  무엇인가? 아무래도 모르긴 해도 기존에 받지 않는 것을 받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다. 특히나 화려함보다는 더 소중함으로 다가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갑작스레 놀래켜줘야 하는 게 더 놀랄 것이다. 그 것이 기대하는 심리가 없는 상태에서 이벤트가  발생하기에 더 기쁘다.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선물을 주는 게 바로 이 깜짝쇼이다. 사랑에는 이러한 심리적인 요소로 상대를 기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사람은 늘 프로포즈의 기대치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벤트에 대하여서도 늘 기대심리가 있다. 그래서  발렌타인이라던지 100일기념이라던지 크리스마스는 이미 그 기대를 안고 있기에 그 때는 상대의 생각보다 더 잘하기란 쉽지 않다.  어쩌면 평상시 생각하지 못했을 때 감동적인 깜짝쇼가 더 크게 작용이 될 것이다. 무방비상태에서 맞으면 아파서 큰 반응을 하듯이  사람의 기분도 그렇다.    


* 풍선이벤트 업체의 대한 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EKThBziH3-Y


 이러한  감동적인 깜짝쇼가 필요한 것은 서로를 위해서다. 더군다나 상대가 너무 힘들거나 지칠 때 이는 그 어떠한 무언의 격려이기도 하다.  또한 두 사이에 있어서 끈끈한 애정의 꾸준한 유지관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사랑이 식어질 때곤 간간히 필요한 요소이다. 마치  사랑의 비타민 영양제를 마시는 듯 하다. 그리고 훗날 오랫동안 기억이 되는 아련한 추억거리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랑의 액션이  없으면 다시그렇게 사랑이 애타게 하지 않는 것으로 기억이 될 것이다. 비록 헤어졌어도 나중에도 그리워할 정도의 요소가 되는  일이다. 그것이 서로를 생각해주는 추억이기도 하다.  


감동적인 깜짝이벤트가 필요한 이유

1) 상대를 위한 격려

2) 꾸준한 유지관계

3) 아련한 추억거리     


 그렇다면, 무방비에서 생각치도 못한 이 깜짝쇼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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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귀여운 여인 (1990) - 감동적이며 깜짝스런 센스



  리차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 특히나 헐리우드 신인 줄리아 로버츠를 스타 반열대에 오르게 만든 계단이기도 한 작품 '귀여운 여인'이다.  우선 에드워드 루이스(리차드 기어)와 비비안 워드(줄리안 로버츠)의 만남부터 묘하다. 남자는 화려한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다가  그만 길을 잃고만다. 이에 한 여자에게 다가가 길을 묻는다. 아니 웬걸 그녀는 창녀다. 하지만 그녀는 순진무구하며 엽기적이다.  기존 주변 사람과 다른 생소함이 더 끌려서일까? 그녀의 직업이 무엇이든 별 상관이 없었다. 그저 에드워드는 비비안에게 빠져든  것이다. 사랑에 무슨 신분이 무엇이며, 직업이 무엇이며, 돈이 무엇이랴? 정말 사랑하면 그런 것 조차 계산할 수가 없다. 독신으로  여태 살고 있는 그는 아마도 자유로운 사랑을 원한 사람이다. 그래서 틀에 박힌 계산이 싫은 것이다. 직업 자체가 너무나  팍팍하기에 사랑만큼은 자유롭게 보내고 싶을 것이다.


 에드워드는  직업상 다소 복잡하다. 재정이 어려운 회사를 인수해야 하며 그 회사를 다시 팔아야 하는 골치거리를 앓고 있다. 그와 정 반대인  현실의 삶을 아무런 생각없이 사는 그녀가 어쩌면 부러운 존재일 수도 있다. 적어도 에드워드에겐 비비안은 인생무상한 사람이며,  이러한 자유로운 영혼에 심취도어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걸 찾은 듯 했다. 이는 단순한 육적인 쾌감이 아니라 그 이상의 현실의 묶인  자유의 갈망을 찾은 희열과 만족이다. 에드워드에게는 비비안이 그러한 인물이었다. 물론 그녀와 그는 사뭇 많이 다르다. 그래서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기에 더 이해해줘야 하며, 끌어줘야 한다. 하지만 서로 너무나도 다르기에 사소한 것에서부터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 그는 그녀에게 어떻게 화를 풀어줄 것인가? 오해의 소지를 어떻게 하면 풀 수 있을지  몰랐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회사 인수를 하고 분해하여 파는 그러한 계산을 해서는 안 된다. 이성이 아니라 감성으로 다가서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위해서 어쩌면 머리보다는 심장으로 다가서야 할 것이다. 영화 속에서 제 아무리 신사라도 놓치고 싶지 않는 여자를 위해서 뭔가를  못하겠는가? 영화에서는 제 아무리 억만장자 신사라고 해도 돈으로 깜짝쇼를 하지 않는다. 그것은 상대에게 결코 감동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돈이 없는 사람이 돈을 들여서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겠거니와 이에 반해서 이 사람은 돈이 많기에 오히려 다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는 소박하게 장미 한 송이를 사서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지만 그의 기사 조언을 따라서 남자답게 용기를 가지며 행한다. 그의 체면과 자존심도 없다. 그녀 또한 자신을  잡지 않아서 아쉬운 그를 생각한다. 혹시나 올까 하고 차장을 바라보면서 서성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음을 알고 포기하며 집을 떠나는  찰나에 밖에서 차 경적소리가 난다. 급한 경적소리. 혹시나 하는 바람으로 차 문을 열어보는데...







저  멀러서 한 신사가 리무진 위에서 차를 몰고 오는 백마탄 왕자. 그 모습 그녀를 위 층에서 내려본다. 절대로 이 동네와 어울리지  않는 그 사람. 그리고 장미를 입에다가 물고 체면 따위버리고 그녀가 있는 높은 층의 건물 테라스를 향해 나아간다. 급하게 준비해  놓은 사다리로 올라서서 위험천만한 좁은 모퉁이를 올라가 그녀에게 프로포즈한 것이다. 이 얼마나 갑작스러우면서 감동적인 피날레가  아닐 수 없다. 아마도 조금이라도 호감이 있는 분이 이렇게 대한다면 아마도 사귀지 않을까 싶다.










 이렇듯,  사랑에 있어서 때 아닌 이성적인 작전보다는 갑작스러운 감성적인 대응도 중요하다. 즉, 이벤트는 전략이 보다는 대응이다. 물론  그렇다고 전략이 없을 수 없다. 머릿 속에서 늘 전략을 꾀한 다음에 중요한 사건 상황에 있어서 깜짝하게 등장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대응력이 필요하다.


* 깜짝스러우며 감동적인 이벤트  

준비해 놓은 전략을 꾀함 (이성적) -> 깜짝할 상황에 자연스레 대응 (감성적) 


 어떤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가 감기가 걸릴 것을 예상해서 늘 감기약을 싸들고 다니는 전략가도 있었다. 때 아닌 겨울이자 전염병이 돌  때, 그제서야 여자가 콜록 기침을 하는 상황에서 준비해 놓은 감기약을 건네주면 어떠한가? 물론 그 감기약을 늘 지니고 다닌 티를  내선 아니 된다.


"아.. 어머니가 감기 걸리지 말라고 싸 놓은 건데 너 먹을래?"


 이런  식의 대처 방법이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할려면 현 상황을 완벽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짐작이라는 것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전략은 필요하다. 그러다가 때가 되면 그 깜짝할 상황에 맞춰서 전략했던 게 나와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늘  언제, 어디서 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 소품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도이다.


  리차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 특히나 헐리우드 신인 줄리아 로버츠를 스타 반열대에 오르게 만든 계단이기도 한 작품 '귀여운 여인'이다.  우선 에드워드 루이스(리차드 기어)와 비비안 워드(줄리안 로버츠)의 만남부터 묘하다. 남자는 화려한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다가  그만 길을 잃고만다. 이에 한 여자에게 다가가 길을 묻는다. 아니 웬걸 그녀는 창녀다. 하지만 그녀는 순진무구하며 엽기적이다.  기존 주변 사람과 다른 생소함이 더 끌려서일까? 그녀의 직업이 무엇이든 별 상관이 없었다. 그저 에드워드는 비비안에게 빠져든  것이다. 사랑에 무슨 신분이 무엇이며, 직업이 무엇이며, 돈이 무엇이랴? 정말 사랑하면 그런 것 조차 계산할 수가 없다. 독신으로  여태 살고 있는 그는 아마도 자유로운 사랑을 원한 사람이다. 그래서 틀에 박힌 계산이 싫은 것이다. 직업 자체가 너무나  팍팍하기에 사랑만큼은 자유롭게 보내고 싶을 것이다.      

 에드워드는  직업상 다소 복잡하다. 재정이 어려운 회사를 인수해야 하며 그 회사를 다시 팔아야 하는 골치거리를 앓고 있다. 그와 정 반대인  현실의 삶을 아무런 생각없이 사는 그녀가 어쩌면 부러운 존재일 수도 있다. 적어도 에드워드에겐 비비안은 인생무상한 사람이며,  이러한 자유로운 영혼에 심취도어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걸 찾은 듯 했다. 이는 단순한 육적인 쾌감이 아니라 그 이상의 현실의 묶인  자유의 갈망을 찾은 희열과 만족이다. 에드워드에게는 비비안이 그러한 인물이었다. 물론 그녀와 그는 사뭇 많이 다르다. 그래서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기에 더 이해해줘야 하며, 끌어줘야 한다. 하지만 서로 너무나도 다르기에 사소한 것에서부터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 그는 그녀에게 어떻게 화를 풀어줄 것인가? 오해의 소지를 어떻게 하면 풀 수 있을지  몰랐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회사 인수를 하고 분해하여 파는 그러한 계산을 해서는 안 된다. 이성이 아니라 감성으로 다가서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위해서 어쩌면 머리보다는 심장으로 다가서야 할 것이다. 영화 속에서 제 아무리 신사라도 놓치고 싶지 않는 여자를 위해서 뭔가를  못하겠는가? 영화에서는 제 아무리 억만장자 신사라고 해도 돈으로 깜짝쇼를 하지 않는다. 그것은 상대에게 결코 감동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돈이 없는 사람이 돈을 들여서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겠거니와 이에 반해서 이 사람은 돈이 많기에 오히려 다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는 소박하게 장미 한 송이를 사서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지만 그의 기사 조언을  따라서 남자답게 용기를 가지며 행한다. 그의 체면과 자존심도 없다. 리무진에서 내려 그녀를 불러본다. 그리고 장미를 입에다가 물고  체면 따위버리고 그녀가 있는 높은 층의 건물 테라스를 향해 나아간다. 급하게 준비해 놓은 사다리로 올라서서 위험천만한 좁은  모퉁이를 올라가 그녀에게 프로포즈한 것이다. 이 얼마나 갑작스러우면서 감동적인 피날레가 아닐 수 없다. 아마도 조금이라도 호감이  있는 분이 이렇게 대한다면 아마도 사귀지 않을까 싶다.    


 이렇듯,  사랑에 있어서 때 아닌 이성적인 작전보다는 갑작스러운 감성적인 대응도 중요하다. 즉, 이벤트는 전략이 보다는 대응이다. 물론  그렇다고 전략이 없을 수 없다. 머릿 속에서 늘 전략을 꾀한 다음에 중요한 사건 상황에 있어서 깜짝하게 등장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대응력이 필요하다.      


깜짝스러우며 감동적인 이벤트  

준비해 놓은 전략을 꾀함 (이성적) -> 깜짝할 상황에 자연스레 대응 (감성적)  


 어떤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가 감기가 걸릴 것을 예상해서 늘 감기약을 싸들고 다니는 전략가도 있었다. 때 아닌 겨울이자 전염병이 돌  때, 그제서야 여자가 콜록 기침을 하는 상황에서 준비해 놓은 감기약을 건네주면 어떠한가? 물론 그 감기약을 늘 지니고 다닌 티를  내선 아니 된다.    


"아.. 어머니가 감기 걸리지 말라고 싸 놓은 건데 너 먹을래?"     


 이런  식의 대처 방법이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할려면 현 상황을 완벽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짐작이라는 것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전략은 필요하다. 그러다가 때가 되면 그 깜짝할 상황에 맞춰서 전략했던 게 나와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늘  언제, 어디서 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 소품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도이다.    


* 귀여운 여인 (추억의 부스러기_KBS)

https://www.youtube.com/watch?v=yLkljNDwU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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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상황에 적절한 순간적인 이벤트 닉쿤의 센스


 또한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있다. 전략적이지만 어찌보면 우연한 것으로 깜짝쇼가 될 만한 이벤트. MBC 일밤 프로그램 중 단비에서  닉쿤이 한 매너는 여심을 사로잡기 딱일 만한 모습이다. 어찌보면 이벤트가 아닌데 그 상황은 누가봐도 최고의 필요한 이벤트일  것이다. 센스이기도 한 닉쿤의 매너를 살펴보자.   



   

단비  촬영으로 목이 마를 때로 모른 출연진들. 이 때에 콜라 한 캔이 있었고, 이를 돌아가면서 마시기로 한 것이다. 이 때 출연진들이  서로 먼저 먹고 싶어서 난리였다. 그래서 먼저 먹는 순서를 가위바위보로 정한 것이다. 그렇게 한 모금씩 돌아가면서 먹는데 닉쿤  다음에 송지효 여자 게스트다. 닉쿤은 일부러 콜라를 먹은 척 하면서 다음에 먹을 송지효에게 많이 콜라를 남긴 것이다. 이 게  센스다. 전략과 대응을 동시에 한 이성과 감성적인 센스를 보인 것이다.                                                                                   





순간적인 이벤트의 감동

계획적인 준비로 구성된 것 형식적 평상 시 마음을 순간적 대응 실질적

 (계획적 준비가 나쁜 게 아니라 '순간적 대응'에 또 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다)    


 일부러  주어진 전략 아래에서 하는 게 아니라 살다보며 일어나는 갑작스러운 일에 잘 대처해야 한다. 그 상황 속에서 이성에게 소위 점수  딸일이 많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준비를 하는 것이 다 형식적인 게 아니다. 때로는 순간적인 게 더 감동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물론 계획적인 준비로 하는 것이 오랫동안 했기에 더 감동을 받을 수 있지만, 순간적인 것에도 또 다른 감동이 오기  마련이다. 바로 평상시에 늘 자신을 이렇게 대하는 것을 알 수 있따는 것이다. 그러니 전략도 없고 대응도 느리면 그 점수를 놓치는  셈이다. 수 많은 사람들은 그 센스를 발휘하지 못하기에 누구에게는 평생 여자가 따라다니며, 누구에게는 평생 여자가 없는 것이다.    


 여기서는  순간적인 대응에 더 장점을 살려서 설명하겠다. 아마도 미리 오랜 준비해 놓은 이벤트보다는 순간적으로 필요한 이벤트가 더 의미가  있다. 마치 전략적으로 짜 놓고 '이 정도 했으니, 날 좋아해라!' 가 아니라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나는 당신을 더  생각합니다'라는 의미가 가치가 크다. 100일 째 만남, 이성의 생일파티 물론 이러한 계획된 전략도 잘 해주는 게 의미가 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을 때. 아무런 기대감 없을 때. 평상시에도 놀랄만한 일을 대응해서 보여주면 더 가치가 클 것이다. 그것이  바로 늘, 언제나 자신을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다.  상대를 늘 고맙게 평상시에도 생각해줘야 한다. 그것이 어느 특정한 날에 국한되어져 있다면 당연한 이벤트일 것이다. 어쩌면 그  자체가 형식적이며, 가식적일 수도 있다. 마치 영화배우가 시사회에 나와서 웃어주는 것을 팬들은 약간 좋아할 것이다. 어차피 예견된  상황이고 당연한 일이고 기대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어쩌면 조금은 서운할지도 모른다. 또한, 이는 형식이기도 하다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에 반해서 평상시 스타가 길거리를 가다가 팬들에게 둘러 쌓여서 고맙게 싸인을 하며 웃으면서 반기는 것을 봤다고 보자. 팬들이  어떻게 여길까? 너무나 고맙게 여길 것이다. 그 스타의 평상시 실질적인 면이 본 것이다. 바쁜 와중에 귀찮은 팬들에게도 평상시에도  웃으면서 대한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자상하게 대하며, 굳이 주변에 촬영을 하거나 기자가 있지도 않는데  그렇게 행한다면, 가식이 아니기에 더 끌리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인 상황이 있는 것이다. 우리도 상대에게 잘 보이려면, 평상시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벤트를 선보여야 할 것이다. 그 것은  굳이 거창한 게 아니어야 더 평상시 이벤트이며, 준비가 아니라 막 대응한 느낌을 줘야 할 것이다.      


 평상시 이벤트가 거창하게 한다면?

1) 너무 전략적인 티가 나서 부담 + 2) 무엇인가대가를 바라는 느낌     


 거창하지  않게 소소한 면으로 자연스러워야 한다. 하다 못해 어느 추운 겨울철 편의점에서 뜨거운 커피 캔을 샀다. 그 걸 상대가 그 커피 캔  을손 에 잡으려고 하는 걸 주지 말고, 몰래 주머니에 넣어뒀다고 치자. 이 자체가 감동인 것이다. 이 사람은 적어도 내가 손에  닿으면 뜨거워할까봐 조심스레 대하는구나! 나를 아끼구나! 섬세하구나! 이런 여러가지 상황을 연상하게 될 것이다. 기대 없을 때,  갑작스레 보여주는 센스. 이 자체가 곧 작은 이벤트이며, 상대에게 표현할 수 있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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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사소하지만 특별하게 보이는 이벤트  침대 아래의 선물     


 친구녀석이  타지에 취직을 하였다. 그래서 거리가 멀기에 회사 근방에다가 자그마한 원룸을 꾸몄다. 그렇게 이사를 하고 아늑하게 방에다가 이런  저런 소소한 인테리어를 나름 꾸민 것으로 기억이 된다. 함께 꾸민 이가 있었다. 당연히 그의 여자친구였다. 그에게는 그녀가 한  없이 귀여운 천사와도 다름이 없었다. 비록 애교는 그리 있지는 않지만, 오로지 이 남자만 아는 바보라면 바보인 사랑에 순진하다  못해 순박한 사람이다. 그녀가 방에 찾아와서 집안을 꾸민 것이다. 그리고 그가 먼저 근무가 오후라서 그렇게 바로 출근을 하고  여자친구는 방을 치워주고 가겠다고 한 것이다. 그렇게 여자친구가 방을 치워놓고 간 지가 한 달이 흘렀다. 나는 그런 그녀가 내  친구를 위해서 헌신하고 수고하는 모습에 그저 부러웠다.       


 그러다가  내가 그를 만나서 밥 한 끼를 하고 잠시 쉬려고 그 친구네에 머물게 되었다. 아늑한 방에서 여기저기 잘 꾸며놓은 게 여자의  솜씨가 느껴졌다. 참으로 질투가 날 정도로 방은 화사했다. 그러다가 잠시 침대에 잠이 들었고, 그렇게 일어나서 핸드폰을  확인하려다가 보니 베터리가 다 닳아버렸다. 그래서 다른 여유 베터리를 가방에서 꺼내보는 데 없었다. 아까 꺼낸 듯 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가방 안의 주머니를 확인했다가 혹시나 해서 샅샅히 가방까지 다 뒤지고 외투도 뒤졌으나 없었다. 심지어 친구의 책상  서랍마져도 일일이 열어봤으나 없었다. 그러다가 행여나 나의 실수로 발로차서 침대 밑에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바람에 손을 넣었다. 잘  보이지 않아서 고개를 바닥에 파 묻은 채로 봤다. 다행히 베터리가 있었다. 손 쉽게 꺼내는데 뭔가 걸렸다. 바로 선물꾸러미같아  보였다. 친구가 거기다가 둔 것이 분명 보석단지처럼 여기었기 때문일까? 나는 호기심에 꺼내봤다. 근데 아니 웬 걸 알고보니 슈퍼에  돌아온 친구도 그 걸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침대  밑에서 친구가 뭔가 발견한 것이다. 나와 함께 밤중에 꺼내봤다. 곰인형 두 마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 동안 차곡차곡 써  놓은 러브레터를 발견한 것이다. 자신들이 사귀게 되면서 틈나는 대로 써왔던 것이 고스란히 있는 것이다. 하도 방을 안 치우는  친구이기에 그걸 후에 알게된 것이었다. 그리고는 한 켠에는 쪽지가 있는데 혼자서 밥해먹는 사람들을 위한 요리책도 있었다. 그리고 이  전체 선물꾸러미에는 이러한 쪽지가 부착되었다.      


 "오빠가 만일에 청소를 하다고 이 글을 보겠지요. 아! 몇 달이 걸리는 거 아니야?

  그래서 맛있는 것 둘 수가 없으니 요리책과 곰인형 그리고 그간의 편지와 사진을

  넣어요. 혼자있으면 외로우니깐 이 거 보면서 힘내요! 군대 있는 사람 같네요~"     


 라고  적은 것으로 기억이 된다. 참으로 기특하지 않을 수 없다. 현모양처의 깃품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듯 하다. 물론 그 후로  거리가 멀어서 둘이 소원해져서 그만 헤어지게 되는 걸 듣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그러면서 친구는 그간 사귀어 줘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한다. 특히나 혼자 살면서 그 외로움을 버티게 한 것이 바로 그녀가 남겨준 고마운 깜짝쇼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그 몇  십장의 러브레터를 읽고 또 읽으며 사진을 보고 또 보니 물론 닳기도 닳았지만 그의 마음은 외로움에서 안정감을 주게 한 도구였다고  한다. 더군다나 그 이벤트는 일회성이 아니기에 아직도 꺼내 볼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남들과 전혀 다른  특별한 것이기에 추후 다른 여자를 만나도 이러한 방법의 선물을 받지 못할 거 같다고 이야기 한다. 마치 그 친구에게는 그녀만의  고유의 방이 늘 자리잡기 마련인 셈이다. 또한 거창한 것은 형식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생각이 될 것이다. 마치 사랑을 하기 위해서  가식으로 꾸며되어야 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 맞는 필요한 선물이 더 가슴 찡하게 전달이 될 것이다.       


 이는  그만큼 연인들끼리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돈으로 준비하는 게 아니라 일일이 손수 준비한 것이다. 이는 상대를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과감하게 투자했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사랑을 한다는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이 좋은 이벤트의  요소이다.      


좋은 이벤트란?

1) 일회성 가치 지속성 가치 잊혀지지 않고 계속 상기가 되는 추억거리 소재

2) 일반적 방법 특별한 방법 흔한 사랑이 아니라 둘 만의 독보적인 의미

3) 거창한 선물 필요한 선물 서로가 뭐가 필요한 지 잘 알고 있다는 증거

4) 돈으로 준비 일일이 준비 상대를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는 뜻     


 특히나  그 친구에게 있어서 더 특별한 면이 아닐 수 없다. 친구는 여태 살면서 그렇게 정감있고 온기 따스한 여자를 만나 본 적이 없기에  첨으로 사랑이 뭔지 여자친구에게 배우게 된다고 말을 한 것이다. 평상시에 자신을 얼마나 생각을 했으면 그 멀리서 몰래 준비해놓은  것일까 여긴 것이다. 그 한 번의 깜짝쇼를 위해서 얼마나 보이지 않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한 지 몰랐지만 이제는 조금 알 거  같다고 생각이 든 것이다.      


 또한,  제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해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특별해지기 마련이다. 그 여자는 나름대로 소소한 준비를 했지만 깜짝쇼를  하려 한 것이다. 그 게 찾을 듯 말 듯 한 장소가 오피스텔에서 유일한 것이 침대 아래 공간인 셈이었다. 이 얼마나 기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당장 알게되면 이벤트의 감동이 퇴색되기에 시간이 지나서 알기를 바란 것이다. 적어도 1달정도의 텀을 계산해서  거기다가 놓은 듯 하다. 그녀의 현명한 지혜가 아직도 친구에게는 설레이는 감동적 이벤트가 된 듯 하다.     


좋은 이벤트란?

비록 사소해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서 이벤트가 될 수 있다.

  (선물의 품목 선물을 주는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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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가능한 선물     


 하지만  무엇보다 감동적인 방법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했을 때, 그 진한 사랑의 감동이 흐를 것이다. 특히나 여자를 위해 남자들이 해야  할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의 10대 때는 왜 이런 걸 몰랐는지 몰랐다. 그저 여자에게 잘해주면 주변에서 놀림을 받을까봐  그 수치심에서 엄두를 내질 못했다. 참고로 저는 조용히 학교를 지냈던 소박한 학생 중 하나였다. 그런 중 간간히 10대들의  불꽃튀는 연애 속에서 나름 이벤트를 하는 모습이 대단해보였다. 어떤이는 여자친구의 감동을 주기 위해서 1달 내내 알바한 돈으로  옷을 사주거나 가방을 주는 것에 대하여 놀라웠다. 솔직히 당시는 그 자체가 돈이 아까워보였다. 그리고 그러한 걸 요구하는 지  몰라도 은근히 바라는 여자가 야속해보였다. 당시엔 판단하는 습성이 많기에 내 고정관념으로 그러한 행동들이 나에게는 질투심의 꼴로  여겼나보다.      


 헌데,  서서히 어른이 되어가면서 느끼는 게 있다. 바로 남자가 여자가에게 잘 해주는 것은 그 어떠한 댓가를 바라는 것보다는 당연히  베풀어야 할 매너라는 것을. 그리고 내 스스로 뒤를 돌아보면 참으로 주변 여자들에게 얄밉게 못 해줬다는 점을 알았다. 그래서  아마도 좋은 인연도 놓치게 된 게 아닐까 싶다. 지금 생각해보니 당시에 청소년임에도 그렇게 대해줬던 것은 그 안에서 불가능한  선물을 가능하게 해준 사람들이다. 그러니 사랑할 수 밖에 없고,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스스로가 한  여자를 위해서 뭘 했는지 이 페이지를 쓰면서 더욱이 생각하게 한다. 과연 나는 한 여자를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어디까지 공을  들여서 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 우리는 사랑을 말로만이 아니라 상대를 위하여 어느 정도의 불가능한 선물도 줄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 선물이 돈이 많고 화려한 게 아니라 의미가 있고, 그 상대에게 만큼은 무엇보다 귀하고 꼭 필요해야 할  것이어야 할 것이다. 대체적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이러한 표현을 하는데 시대가 지났기에 여자가 하는 것도 때로는 흉이 아니라 이젠  멋져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불가능한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의 행복을 기대할 것이다. 또한, 아무런 생각조차 하지 않다고  갑작스레 이 선물을 받은 사람은 너무나 놀라면서 눈물 글썽히 감동을 받을 것이다. 그러면서 진정한 사랑으로 서서히 짙어질 수  있음을 알게 되어 버린다. 어렵사리 준비한 만큼 상대도 감동을 받는다. 마치 이 현실에서 살면서 전혀 생가하지도 못했던 것을 받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을 만들어주는 상대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렇게 그 사랑으로 현실을  뛰어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한 불가능한 선물은 그 어떠한 이벤트보다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는 마냥 행복한 게  아니라 그 이상의 깊이와 감동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선물을 주는 이유

1) 어떤 상황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

2) 세상이 속일지라도 일어서 나아갈 수 있다는 소망

3) 누구보다 당신을 향한 열정적이며 극진한 사랑     


 위의  믿음, 소망, 사랑의 내용을 다 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감동을 주는 것 이외에도 서로 다른 둘이 하나가 되어 힘을 합해 나아갈  수 있는 결합체가 되기도 한다. 삶이 그대들을 속일지언정 그대들은 이 삶을 극복하고 이겨내고 그 사랑의 열정으로 극진히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처럼 불가능한 선물은 세상에서 얻기 힘들 것을 극복하면서도 주는 것과 같다. 영화 속에서는 이처럼 불가능한 선물을  하는 것에 대하여 찬찬히 풀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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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천장지구 (1990) - 남자가 한 여자를 위해서 마지막 선물



 부모를  일찍이 어린 나이가 여의게 된 한 소년은 범죄소굴에서 삶이 시작이 되엇다. 그는 야화(유덕화)다. 그런 그가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일상의 연속이었다. 그저 죄의식없이 해오던데로 보석상을 털다가 그만 경찰에게 포위되려는 순간. 그는 갑작스레 조조(오천련)를  인질로 잡아서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이런 거친 남자 또한 여인에게 자상한 면이 있는 듯. 인질인 조조를 쉽사리 놓아준다.   그 면에서 조조는 위험한 그의 곁에서 도와주면서 서서히 사랑에 빠져버리게 된다. 더 극적인 상황에서 만나서일까? 그 둘은 이  세상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절대적으로 축복받을 수 없음에도 사랑하게 되어 버린다. 하지만 야화에게는 늘 괴롭히는 조직폭력배가  있다. 그의 삶은 늘 위험한 상황의 연속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때로는 놓아줘야 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나쁜남자이고 그 게 여자를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곁에 쉬고 싶어한다. 서로의 사랑은 이  현실을 뛰어넘는 심정을 그리고 있다.  그렇게, 여자의 어머니 몰래 찾아온 야화는 조조를 만나게 되고, 야화는 코피가 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녀를 동반하여 떠나게 된다.  






 둘은  함께 하기를 소망한다. 이 세상에서 축하해줄 하객은 없지만 하늘 아래 단 둘이서 결혼을 하기를 원한다. 세상이 이들을 인정하지  않으며, 제 아무리 반대를 한다해도 둘만의 결혼식으로 이끌기를 원한다. 어두운 밤. 외로운 남자는 아스팔트에서 속도감 있는  오토바이를 몰며 그녀의 곁으로 향한다. 그녀를 태우고 쇼윈도의 흰 드레스를 바라보며 잠시 오토바이를 멈춘다. 그리고 위험천만한  행위를 서슴치 않고 하는 야화. 바로 우체통을 들어서 그 쇼윈도의 유리창을 깨 부수어 버린는 것이다. 한 밤에 그렇게 드레스를  꺼내서 여자에게 입히며, 자신도 턱시도를 입으면서 다시 오토바이를 질주한다. 하지만, 조조가 야화를 부등켜 꽉 준 손에 뭔가를   느낀다. 그것은 불안한 그의 코피다.





 물론,  불법적이기는 하나 여자를 위해서 앞으로 닥칠 위협 또 마다하지 않고 책임지며 한 것이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따라하지 않았으면  한다. 자칫, 우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영화를 그저 영화로 봐야 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이다. 이는 잘 못 된  것이지만 이 영화 속 상황에 적절하게 부합된 내용이기 때문에 담고 있다. 어쨌듯 잘못된 일이긴 하다. 미화해서 안되지만 세상이  어떠하든 이 여자 하나만큼은 지키겠다는 것. 아마 여자에게 있어서 자신을 지켜주는 이 남자가 가장 위대해 보이지 않을까? 아마도  가장 남성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여자는 이 때부터 남자 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세상에서 불가능한 선물. 물론  쇼윈도의 걸려진 드레스를 무슨 짓을 해서라도 얻어낸 것은 솔직히 도덕적으로 법률적으로 좋지 않지만, 사랑관으로 볼 때. 참으로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는 이벤트가 아닌가 싶다.


* 사랑 = (불가능 -> 가능) 원동력 


 사랑은  무엇이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어떻게보면 남자의 능력 이상의 수퍼맨같은 초능력이 발휘가 되는가? 바로  사랑이라는 고귀한 에너지원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있어서 사랑은 피곤도 싹 가시게 하는 힘이요 남자에게 있어서 여자란  없어서 안 될 사람이며 제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사랑 앞에서는 약해지고 또한, 제 아무리 약한 남자라도 사랑 앞에서는 강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불가능한 선물도 능력이 없어도 가능할 수 있는 선물로 만들 마술을 지닌 것도 남자다.


 남자의  이 초능력과도 같은 힘. 말도 안되는 용맹. 그리고 지나치다 싶은 보호. 이 것은 상대를 얼마만큼 사랑하느냐에 따라서 비례되는  표현력이다. 물론, 처음에는 이러한 것이 강하다가 나중에는 서서히 식어서 여자는 사랑이 식었다고 말을 하지만, 그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호르몬 상에서 남성의 뇌에는 '도파민'이라는 사랑의 신경 작용제가 있는데 유효기간이 6개월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좀 다르지만 그 도파민이 서서히 소멸되면서 사랑도 식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마땅한 이치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처음에 그렇게  대해줬다는 데 다시 바라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위와 같은 표현력이 없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여자는 그래서 때로는 이러한  이벤트를 종종 원한다. 하지만 왜 여자만이 계속 이벤트를 받기만 하는지도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너무 수동적이지 않는지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 오히려 사랑은 Give and Take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쌍방향인 것이 더 상호작용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남자의  이 불가능한 선물을 받았더라면, 여자도 그러한 선물을 해줘야 한다. 대체적으로 남자만이 사랑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달려오면,  여자는 기다렸다고 고작 안아주는 것으로도 만족하는데 남자의 초능력도 사실상 한계가 있는 것이다. 남자가 달리고 여자는 기다리는  것은 참된 균형이 아니다. 물론 남자가 신체적으로 더 월동한 힘을 지녔지만, 그래도 서로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며 달려야 하는 게  바람직한 연인의 길이다.  


* 바람직한 연인의 길 

 남자가 달리고 여자가 기다리는 식 -> 남녀가 함께 손을 잡고 달리는 것 


 영화  천장지구에서는 오천련이 그리 기다리는 사람은 아니다. 마지막 야화가 그녀와 함께 성당에 들어가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며 몰래  작별인사로 오토바이를 타고 떠날 때. 조조는 그 오토바이를 찾아 달려왔다. 마치 '가을날의 동화'의 종추홍을 따라 택시를 향해  달린 주윤발과 같은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그려낸 오천련은 적극적이고 함께 능동적으로 사랑을 쟁취하려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 천장지구 (유덕화는 오천련에게 선물줄거라곤 훔친 드레스 뿐!)

https://www.youtube.com/watch?v=izy_EuUdNWU


 물론,  불가능한 선물을 주는 것은 극히 드문일이다. 어찌보면 사랑의 마음을 한 번에 녹아들게 하는 요소라서 때로는 인생에 있어서 1번  있을까 말까한 선물일 것이다. 이러한 선물을 자주 바란다면 그것은 연인의 사랑이 아니라 그저 자기만족적인 연애일 것이다. 또한  이러한 선물은 상호적이어야 할 것이다.


 갑작스러운  한 밤중에 자신을 위해서 하얀 드레스를 준비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하자만 조조를 위해 야화는 그러한 불가능한 선물을  보이고 있다. 그러니 그 영화를 본 수 많은 여자관객들은 유덕화를 더욱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수 많은 남자관객들도  유덕화같은 터프함을 선보이여야 함을 배우게 될 것이다. 당시 이러한 영화로 인해서 80년대는 터프가이가 커다란 대세를 보였다.  거친남자! 비록 나빠보이지만 불가능한 선물을 해줄 수 있는 믿음직함이 있기에 사랑받을 사람이다.

 다시  영화로 와서 둘은 조용한 성당에서 밤 중에 둘 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여자보러 기도를 부탁한 그는 그녀의 기도하는 도중, 유유히  악당을 제거하러 몰래 다시 혼자 떠난다. 그렇게 둘의 사랑은 가장 열정적이고 강렬한 시점에서 아쉽게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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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크리스마스 선물 모든 걸 바쳐서       


 마지막 잎새로 더 유명해진 작가 '오헨리' 그의 단편소설인 크리스마스 선물이

지금 들어도 가슴 찡하게 다가서게 된다.      



"크리스마스 선물줄거리 오 헨리      


 20세기  초 뉴욕의 한 가난한 부부가 있다. 델러와 짐. 유난히도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고민에 빠진다. 아내  델리는 선물을 살 돈이 없기 방 구석을 휘 둘러본다. 뭐 어떤걸 팔아야 할까 고민했지만 정작 팔 것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이 머리  외에는 없었따. 하지만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서 그 머리마저 아낌없이 짜른다. 이에 남편이 예전 할아버지부터 물려 받은 시계의  시계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그녀는 그 머리를 팔아서 멋진 시계줄을 마련한다.     


 헌데  알고보니 남편 짐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아껴놓은 시계를 팔아 부인에게 고급 머리핀을 선물한다. 그 머리핀은 아내가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것이었다. 둘은 두 선물을 서로 꺼내 보고 감동과 또 하나의 위안이 된다. 머리카락을 이미 짜른 아내에겐 머리빗이  소용 없고, 시계를 팔아 버린 남편에게는 시곗줄이 의미가 없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누구보다 사랑하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된 계기다.  그들은 가난하지만 둘만의 아름다운 파티를 열게 된다.      



 이  어찌나 멋진 이야기 아닐 수 없다. 이 짧은 단편소설에 있어서 많은 참된 사랑이 뭔지 알게 되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걸 바쳐서 아낌없이 선 보이고 있다. 다른 부부가 자세한 내용도 없이 단순히 선물만 봤을 때, 참으로 처량한  선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스토리를 알게 된다면 그 선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가난했기에 자신보다 상대를 위한 마음으로 나름,  불가능한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그 선물. 이제는 21세기에 사는 우리에게도 또 다시 값진 선물이 뭔지 일깨워주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사랑하는 이가 있는가? 선물을 해야 하는데 뭘 해야 할지 고민인 사람이 있을 것이다. 비싼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자신이 아끼고 있는 것을 다 바쳐서 상대의 환심을 얻기 충분한 걸 준비하는 것이 좋다. 비록 상대가  그 선물의 의미를 몰라봐서 다소 가슴이 아플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랑의 메시지는 알아주게 될 것이다.      


최고의 선물 비싼 선물 모든 걸 바친 선물 (시간 노력)     


 성경에서도  부자가 낸 풍족한 헌금과 가난한 과부가 낸 렌돈을 낸 헌금을 두고 얘기가 나온다. 어떤 게 더 큰 헌금이냐고 예수가 제자들에게  묻는다. 당연히 세상 액수로 봤을 때, 고작 2렌돈은 고작 '천원'도 안되는 액수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그녀가 모든 걸 바쳐서  냈기에 이 중에 가장 큰 걸 냈다고 칭찬을 한 것이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불가능할 정도의 선물이다. 자신의 모든 걸 다 바쳐서  뭔가 한다는 것. 이것이 불가능할까? 아니 사랑하면 그 불가능이 현실이 될 것이다.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진심으로 모든 걸  바쳐서 돈이 아니라면 시간과 노력을 드려서 정성껏 바쳐야 할 것이다.        


* 소설극장 이야기를 보다 13편 "크리스마스 선물" - 오 헨리

https://www.youtube.com/watch?v=O3GtFgAvDfk       

유튜버 : 부라더촉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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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대학교 뒷 계단 한 사람을 위한 선물      

    

                                                                                                                                                                                                                                                                                                             

 나도  '천장지구'는 아니라도 그러한 사랑의 표현을 위해서 불가능한 선물을 준 게 있다. 물론 나 혼자 좋아했었고 상대는 나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 잘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를 잊지 않았는데 그것은 이 불가능한 선물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본다.       


 그녀는  내 대학교 후배이다. 내가 군대에 전역을 하자마자 본 아릿따운 새학년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외모가 특출난 사람이겠구나 여겼으나  어느 덧 서서히 친해지면서 내 안의 감정의 싹이 트기 시작한 것이다. 너무나 설레였고 주체하지 못하였다. 아마도 다시 돌아가도  바보처럼 그렇게 행했을 것만 같다. 그러던 그녀를 위해서 안 해본 이벤트가 없다. 그녀를 위해서 5일간 데생질로 초상화 그림을 준  적도 있다. 사실상 나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데 그 열정으로 시도를 한 것이다. 그리고 다른 후배들이 다 뒷담화를 했어도  그녀를 위해서 모르는 과목의 수업을 들으면서 Report(과제)를 대신하여 도와줬다. 당시 마인드로는 내가 아니라도 그녀가  장학금을 타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누구나 다 생각할 수 있는 선물이다. 특이하지도 않고 감동적이지도 않다고 느꼈다. 불가능한 선물이 뭐가 있을 지  나는 초조하게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 깨우친 게 있다면 난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데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녀가 내 자취방에 들리려고 학교 후문 길을 향했다. 학교 후문은 공사중이었고, 그 논뚜렁이 비슷한 곳에  비탈길이 있었는데 학우들이 불편해 하면 내려오게 되었다. 심지어 2m정도의 높이는 여학우로써 매달렸다가 내려와야 하는 답답한  길이다. 하지만 그 길이 유일한 지름길이기에 다녀야 했다. 나는 그 높이의 덕으로 그녀와의 손을 첨 만지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런 그녀가      

"아~! 여기 계단이 있었으면 했다. "

"그럼 내가 계단을 만들어 볼게"

"어떻게 만들어요. 오빠가.."     


 그렇게  그 얘기를 듣고 난 뒤, 괜히 마음이 아파왔다. 내가 그녀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은 고작 계단이나 만드는 것일까? 아니다.  지금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그 거라도 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일념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픈 심정이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서 어디선가 주워온 사다리를 놓아봤다. 하지만 사다리가 삐그덕 거려서 위험할까봐 바로 치웠다. 그래서 생각한 것은  옆에 같은 학우가 있었는데 함께 책상과 의자를 옮겨서 차곡히 쌓아서 계단을 만들었다. 물론 학우에게는 한 여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뒷문에 사는 학우를 위해서 우리가 희생하자고 돌려서 이야기를 했다. 그 후 재미난 일이 있어났다. 그녀는 나와 다퉈서 그 후로 그  길을 걸어본 적이 없고 덕분에 수 많은 학우들이 편히 지냈다. 심지어 내가 그 책상의 계단을 이용할 때, 여 학우들이 '이 거  어떠한 남자가 한 여자를 위해서 만든거래'라고 이미 소문이 돈 것이다. 그 당사자가 바로 뒤에 있는데.....     


 그렇게  학교에 얽혀진 책상 계단은 전설이 되었고, 그 책상 계단이 2주정도 있다가 그만 학교측에서 없앴다. 바로 공사로 콘크리트로  계단을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겨우 2주. 나만의 이벤트는 그렇게 사라지게 된 것이다. 그녀가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소멸된 것이다.  서운했다. 내가 이 정도로 땀을 흘려서 보람없이 사라진 게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 누가 기억해주랴? 오로지 나만 기억이 될  것이다. 어쩌면 후문 학생들에게 학교측에서 콘크리트 계단을 만들 게 된 원동력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시간이  흐르고 다음 해에 내가 휴학을 하고 그 다음해에 복학을 할 무렵, 그녀가 휴학을 하고 편입을 준비했고 건너 들었지만 자세한  사항은 몰랐다. 그저 보고 싶은 사람이 그리워서 결국엔 수소문해서 찾기를 원했다. 바뀌어진 전화기는 대답이 없고 그렇게 간간히  보낸 이메일은 읽지 않고 쌓아만 갔다. 그러던 소셜커뮤니티로 중 예전 메신저 친구를 불러와서 친구를 맺게 된 것이다. 그녀가 나와  마무리가 좋지 않기에 앙금이 있었지만, 시간이 오래 지났기에 이해해 주기를 바랬다. 다행히도 내가 모질 게 한 것을 용서해줬고  그렇게 7년 만에 친구등록을 해주었고,  우리는 온라인 상 짧은 대화를 나눴다. 그렇게 헤어진 지 7년만에 만나서 지난 날을  회포하는 만남을 가졌다. 거기서 예전 나의 속 안에 준비해 놓은 많은 말을 내 뱉었다. 그 와중에 여러가지 추억들을 그녀가  기억해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책상으로 만든 계단 얘기도 했다. 부실했던 그 계단을 만들었는데 너는 못 봤을 것이지만, 난 진짜  만들었다고 말해버렸다.


'그 정도로 당시에 좋아했는데 네가 못 알아줘서 서운했다.' 이런 식으로 넌지시 말을 했는데 그녀는 무엇인가 생각이 나는 듯 두 눈이 촉촉히 젖으면서 말을 이었다.     


 "그 ... 계단 봤는데..요"     


그렇다. 제 아무리 계단을 만든다고 했는데 설마 만들었을까 해서라도 그녀가 본 것이다. 그녀는 나에게 굳이 당시에 계단을 봤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내가 과연 만들었을까 궁금한 차원에서 본 것이다. 그리고는 속으로      

'저렇게 위험하게 만들었는데 누가 이용할까? 넘어지는 건 아닐까? 어떻게 저런 걸 만들 생각을 했지?'      

 라고  여겼다는 것이다. 그걸 한 동안 아무도 몰라주어서 나만의 헛고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걸 기억해주는 이가 있다는 것에 커다란  위안을 삼았다. 훗날이라도 이렇게 알게 되어서 그간 통증이 사그라지는 듯 했다. 그녀는 더군다나 선물을 받을 당사자이니 더 기억을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내가 부담스러워서 피하는 과정인데도 그 계단을 보러 간 게 너무나도 고마웠다. 하지만 상황이 '그  계단을 봤는데 고마워요.'라고 하기엔 서서히 앙금이 생기는 시기라서 말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웃으면서 과거의 이야기를  하지만 당시 내 마음을 담아 모든 걸 보여준 노동이자 사랑이었던 거 같았다. 살면서 그렇게 아침 일찍일어나 사다리를 구해서  시도하다가 다시 한 밤 중에 학교 창고의 책상을 옮겨다가 동료와 함께 설치했었다.  그리고 다시 위험하지 않을까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서 다시 삽으로 빈 공간을 흙으로 매꾸면서 정성스레 만든 게 기억이 난다. 아니, 몇 달은 더 만들라고 해도 만들 수 있을  수도 있었다. 당시에는 내가 그녀는 모든 걸 다 바쳐서라도 차지하고 싶은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그  정도까지 했었기에 이제는 그녀에게 별 후회가 없다. 아마도 그렇게 까지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비해서 난 최선을 다했었고, 그리고  그 사랑의 성공여부를 떠나서 과정에게 내 스스로 박수를 보내었다. 그 후로는 그 정도의 정성을 들여 본 적이 없다. 아니 살면서  아마 한 여인을 위해서 그렇게까지 해 본 적은 향후 없을 것이다. 다행히도 그 수고를 그녀가 기억해줬다는 게 행복하고 지금도 그  당시를 떠오를 때곤 불가능한 선물을 준 듯 해서 뿌듯하다. 시간이 지났어도 그녀에게는 아마     


'날 위해 세상에서 이렇게까지 해주는 사람이 있었구나!'     


라고  기억이 된다는 거 사실만으로도 나는 행복했다. 나에게 있어서 불가능한 선물은 바로 그녀의 머리 속에서 가장 잘해주는 사람으로  기억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수고와 노력과 정성이 있었기에 시간이 지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기억이 되어서 다시 화해하여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만일에 다른 것도 있었지만, 그 불가능한 선물이 없었더라면 지금처럼 편히 보지 못했을 것이다. 아직도  나는 철이 들지 않는 사람이지만, 당시의 기특한 23세 나에게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도 최고로 기발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왕이면 이벤트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더  인간적이다. 실수가 있더라도 그 게 인간미가 있다. 예전에 어떠한 프로포즈는 방에서 남자가 풍선을 불고 있다가 생각보다 여자가  일찍 찾아온 바람에 그 모습을 들켜버렸다고 하는데 이 자체가 얼마나 인간적일까? 오히려 완벽하지 않기에 자신이 스스로 직접 한  노력이 더 가상하며, 크게 기억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최선을 하다는 것보다 더 큰 의미는 바로 기발하게 하는 것이다. 그 정도는 바로 내게 있어서 유일한 독특한 사람이라는 마음을 품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발한 발상의 "불가능한 선물"을 주는 의미

 이벤트를 잘하는 것 최선을 다하는 것 기발한 것

1) 이벤트 잘하는 것 상대는 '나에게 잘해주려고 하는 사람'으로 인식

2) 최선을 다하는 것 상대는 '날 위해 지극정성인 진심인 사람'으로 인식

3) 상대와 관련된 것 상대는 '나를 오직 유일무이한 사람'으로 인식

   -> 이유 다른 상대들에게도 똑같이 할 수 없는 것이기에

 

 남들이  다 하는 것을 따라 한다면, 그저 그러한 사람 중 하나로 여길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아이디어가 좋아야 할 것이다. 차별화  되어야 할 것이다. 유일하게 독보이는 사람으로 비춰주어야 할 것이다. 주변 친구가 하듯이 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기발하게  하여 그 불가능한 선물을 전해주어보자. 평생도록 잊혀지지 않을 만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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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러 사람의 축복 속     


 사랑이란  무엇이랴? 단 둘이 알콩달콩 사는 것일까? 그러기에 젊은이들의 생각이지만 이미 오랫동안 사랑을 경험한 어른들은 조금 다르다.  다소 현실적이지만 수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사랑하는 게 바람직하며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조건인 것이다. 가슴이  아프지만 '시네마 천국'에서 토토를 위한 알프레도가 그러했듯이 어쩌면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랑만이 어쩌면 가치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한  사랑을 우선 단둘이 사이가 소원해져도 주변인물로 하여금 다시 사랑을 이어가게 도와줄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공개적으로 사랑을 하면 다른 이성들의 유혹을 단절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둘 만의 사랑으로 가기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당사자들도 다른 한 눈을 팔 수가 없다.      


 또한,  이 둘은 공식적 연애임을 공포하는 것은 보다 서로에게 보는 이목이 있으니 조심스럽고 서로를 더 챙겨주고 위해줄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결혼이라는 것은 공식적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축복을 받으며 그 한 편에는 인정을 받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래서 함부러  이혼을 쉽게 결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만큼 공개적인 것은 그 만큼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둘의 사랑을 공표함으로써  진정한 커플을 공개하는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축복을 받게 되면 그 시너지가 극대화 된다. 단 둘만의 축복이 옆에서 응원을 해주기에 힘이 더  실리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아무도 없는 관객에서 제대로 된 연극 연기를 할 수 없는 것이며, 아무도 없는 관중 속에서 제대로된  경기를 선수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뭔가 바라봐주는 게 있어야 더 열심히 할 것이며, 그 무대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은밀하게 숨어서 하는 것은 축복받지 못하기에 그리 오랫동안 행복하지 않다. 오히려 만날 때마다 가슴을 졸이게 되니 추후에 원만하게  이어지기가 힘겹다.    

  

여러사람들에게 축복을 받아야 하는 이유

1) 수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하여 인정받기 => 다른 이성의 유혹을 단절  

2) 공개적이기에 보다 조심스레 서로를 위해주기 => 책임이 따름

3) 함께 하기에 단둘 이상의 사랑의 시너지 극대화 => 응원의 효과     


 그렇다면 영화 속에서 이러한 부분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 지 알아보도록 해보자. 신분적인 차이를 극복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환희와 갈채를 받게 되는 명장면이 담긴 내용이다. 바로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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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1998) - 만인의 축복

                                                                                                                                                                                                                                                                               

 영화를  잠시 떠나서 대 스타 여배우 고소영과 이제 막 비트로 가수에서 연기자 변신의 진가를 인정받아가는 임창정. 이 둘의 어울리지 않는  신분으로 그려낸 영화. 하지만 한국판 '노팅힐'과 같은 상황으로 이 말도 안 되는 소설처럼 이루어져서 말 그대로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이라는 영화의 제목을 작품명으로 하고 있다. 사랑으로 모든 걸 이겨내고 극복한 너무나도 멋진 내용의 이야기다. 중요한  것은 누가 누구랑 해피엔딩이냐도 있지만 어떻게 극적인 상황을 이루게 한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기막힌 상황. 극적인 역전의  스포츠 같은 느낌. 최고의 감동과 많은 이들의 환호와 갈채 속에서 일구어낸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


 한  여인이 있다. 아름다운 외모의 여대생이다. 그녀는 현주(고소영). 그리고 그녀를 주시하는 한 남자 범수(임창정)이 있다. 이  둘은 우연히 횡단보도에서 보게 된다. 어느 날 가로수에 차를 받아버린 현주는 어쩔 줄을 모른다. 이에 의경 중 교통법규 관련된  업무를 하던 범수는 그녀가 무면허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사랑하고 싶을정도로 예쁜 현주를 보고 함부러 딱지를 뗄 수가 없었다.  그는 특유의 자상함으로 그녀를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조용히 T코스와 S코스를 연습시켜준다.


 한  남자는 야구선수가 되는 꿈을 접고 야구심판이 되려하고 한 여인은 연기자의 꿈을 가지고 있다. 둘은 그렇게 꿈과 소망을 나누다  가까워졌다. 그렇게 둘은 연애편지 비슷하게 하면서 연인처럼 되어갔다. 그리고 어느날 현주에게 당당히 고백을 하려는 범수. 하지만  현주는 유학을 하겠다고 말을 해버렸다. 그렇게 둘은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 제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현실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어른들이 우스게 소리로 하는 말 '사랑이 밥을 먹여주냐'라는 말이 아마도 일 리가 있는 듯, 그들은 각자의 꿈을 향해서 사랑을  잠시 고이 접어야만 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고, 범수는 극도의 고통을 참으며 산에서 득음을 했다. 그리고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되었다. 이  것이 훗날 사랑에 필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한편 유학을 간 현주는 어느 덧 스타가 되어버렸다. 배우로써 이제는 한 층 거듭난  그녀는 사실상 라면회사의 젊은 사장 지민(차승원)에게 적극적인 약혼을 신청받게 된다. 하지만 TV속의 화려한 여인과 이미 거리가  먼 범수는 자신의 사랑을 고이 접는 게 아니라 아예 끊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녀는 이미 너무나도 화려한  신분의 사람이며, 자신은 초라하기 짝이 없는 신세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사정으로 인해서 서민들 사이에 잠시나마 반겨주는 여인이  바로 그녀이다. 어느 날. 범수는 주변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다가 유하림의 대하여서 이야기 나오고 실제로 그녀를 부르자 다들  놀라워했다. 하지만 그렇게 알고 지내는 사이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두 사람이 결혼을 한다는 것은 아마도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가능할 법하다.


 유하림이  된 현주는 더는 이렇게 서민들 사이에 끼면서 놀 사람이 아니다. 그녀는 이미 날개를 단 공주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서 기다려줄  부와 명예가 잔뜩 깔려져 있다. 어렵게 얻어버린 이 부귀영화를 한 남자의 사랑으로 인해서 놓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내용이다.  굳이 이야기를 하지않아도 계산이 되는 공식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주는 사랑을 원한다. 자신이 잘 났을 때가 아니라 비록 연기자  지망생이었을 때도 좋아해줬던 범수가 그저 고맙기 그지 없다.


 그러다  거의 기자들에 있어서 라면 사장인 지민과 유하림의 결혼설이 스포츠1면에 나올 것으로 추정되면서 유하림이 점점 멀어져만 갔다.  둘이 이제는 만날 일이 없는 듯 하다. 하지만 마지막 그들에게 있어서 기회가 찾아온다. 아마도 하늘이 제발 마지막 알아서 잘  해보라는 듯 준비해 놓은 밥상이다. 중요한 것은 이제 선택은 이들이 하는 것이다. 그들은 프로야구 경기 시구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처음으로 들어선 범수의 주심에서 만난 첫 연예인이 시구자가 바로 유하림이다. 창정은 업무적으로 시구를 하라고 한다.  시구는 어쩌면 별 의미가 없다. 둘이 사이는 애매하다. 이 시구를 던지고 현주는 다시 자신이 기다리는 부귀영화 속으로 갈 것이며,  범수는 그러한 그녀를 애타게 아쉬워 할 것이다. 이는 이미 예정된 길인 셈이다. 이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작정 사랑하니 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범수는 프로야구를 진행해야 할 임무를 맡고 있는 심판이며, 현주는 게스트로 와서 시구를 던지고 자신이  바쁜 스케줄에 몸을 맡겨야 할 스타다. 둘이 아마도 모르긴 해도 각자 인생에 있어서 더는 만날 수 없는 구조다.




 그녀가 힘없이 범수의 눈치를 보며 시구를 했다. 그리고 조용히 이내 맘을 추스리면서 서서히 경기장 밖을 빠져나오기 전에 현주가 얘기를 한다.







"48번째 편지 잘 받았어요"


하면서  그 편지를 건네주고 온다. 그 편지를 보는 범수. 지금 '플레이볼' 외쳐서 경기를 시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순간. 평생 잊을 수  없을 순간. 꼭 해야 할 순간이 머릿 속에서 맴 돈다. 그러기에,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녀의 뒷 모습은 그저 이쁘기만 하다.  머뭇거리면서 가는 그녀가 왠지 무슨 말이라도 해주며 잡아달라는 의미로 보이기도 하다.


 그  모습. 역력하게 범수가 물끄럼히 바라만 보고 있다.  과연 어떻게 될까? 범수는 머리가 멍하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남자의 뇌에서는 과연 어떠한 신호가 노출이 되는가? 수 많은 노출 중에서 어떠한 프로그램 아이콘을 눌러야 하는가? 과연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 것인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이럴 때는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 남자는 이 때, 현재의  신분이나 상황 따위는 따지지 않았다. 자기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막대한 일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가 있는 것이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을 놓쳐서 평생 후회하지 않아야 할 것이 아닌가?


아마도  현실적으로 그녀는 재벌 2세와 사는 것이 마땅한 길이다. 그것이 바로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경우처럼 늘 벌어지는 뻔하디 뻔한  일이다. 그에 비해서 남자는 조촐하다. 그녀에게 비해서 한 없이 부족하다. 오로지 줄 수 있다는 것은 진심어린 마음외에는 줄 수가  없다. 둘에 있어서 이 애매한 장벽. 사회적인 문턱에 부딪히게 되는 시선들. 그녀를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다가 오히려  투수가 진행하라고 나무란다. 하지만 범수! 인생에 있어서 첫 주심보다 더 값진 게 있다. 바로 유하림 아니 현주다. 자신이 심판이  될 수 있었던 가장 유일한 장점인 우렁찬 목소리를 이 많은 관중을 향해서 스피커 없이 목놓아 그녀의 이름을 외친다. 아주  쩌렁하게 부른다. 오히려 보는 이가 있기에 더 당당하다.


"혀~연!! 주!!"



 이  단어 한 마디가 이 영화에서 터닝 포인트가 되는 시점이다. 꽉 매운 프로야구 관중 모두 다 멍하니 이 '현주'라는 소리에  놀라웠다. '플레이 볼' 이 아니라 그것도 톱스타 '유하림'도 아니라 그녀의 본명인 '현주'를 부른 셈이다. 현주. 그렇게 사랑을  놓치지 않게 여러 명의 웅성거림을 뒤를 돌아서 그를 바라본다. 현주도 그간 숱한 가식적인 단어 '유하림'이라는 탈 속에서 모처럼  자신을 불러준 이름이다. 그에게로 다시 찾아와 몸짓이 아니라 김춘수의 시처럼 하나의 꽃이 되는 듯 그녀가 그를 향해 달려온다. 그  또한 그녀를 향해 달려간다. 경기 시작은 안중에 없다. 그런 것 중요하지 않다. 이들에게 있어서 사랑의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녀를  왜 불렀는지 관중들은 알 수가 없어서 웅성거리기 그지 없다. 하지만 이들에게 있어서 그러한 눈치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제  아무리 톱스타의 왕관도 평범한 심판이라는 명함도 다 내려놓는다. 사랑앞에서 거짓없이 진솔하게 다가선 것이다. 그런 그녀는 이 많은  관중을 하여금 자신의 일보다 사랑을 선택한 그를 바라본다. 아니 두 말 할 것이 마음의 동요를 느껴 그에게 달려간다. 관중들은  술렁인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이 말도 안 되는 장면을 보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수 많은 시선들을 부끄러워 하지 않으며, 되리어  수 많은 스포트라이트와 관심속에서 짜릿한 키스를 나눈다. 이미 꿈은 이룰만큼 이룬 그들. 그들에게 더 커다란 꿈은 바로 형식적인  안정적 결혼이 아니라 제대로 된 사랑이 아닐까?


 누가  뭐라고 해도 이 자체가 스포츠 보다 더 짜릿한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 특히나 4~5만명의 관중들 사이 속에서 축복의 갈채를  받는 거 자체가 커다란 이벤트가 이날 수 없다. 사랑은 단 둘이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 틈 사이에서 끼어서 인정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이나 약혼 등이 하객없다면 그 명분이나 인증이 결여된 느낌이 든다.


* 갈채 속의 이벤트 =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을 인정 => 최고의 선물 방식   


 그 어떠한 다이아몬드나 호텔의 레드카펫보다 의미가 있다. 바로 사람보다 귀한 선물이 없기 때문이다. 그 귀한 사람들의 기쁨이 메시지가 전달이 되어서 서로 축하를 받는 거 자체가 배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생일파티와 같다. 멋진 케이크와 값비싼 생일 선물. 그리고 멋진 장소를 빌렸다고 치자 근데 축하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어떠할까? 씁쓸할 것이다. 이보다 비록 군대에서 초코파이 탑으로 케이크를 대신 했고, 선물 대신 풍습으로 생일빵을 전해주면서  여럿이서 함께 축하해 주는 게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물질보다 사람의 축복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사랑도  단 둘이 하는 게 아니다. 여러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인정받고 갈채와 축복을 함께 받으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없는 것이다. 함께 한다는 것은 커다란 선물이다. 물론 영화 속에서는 야구장을 구경하러 온 것이지 절대 사랑을 구경하러 온  게 아니다. 하지만, 이는 더 특별하다. 야구장에서 커플끼리 이벤트 하는 쇼가 아니기에 더 의미가 있다. 심판과 시구하던  연예인. 어느 프로그램에도 없는 전혀 짜여지지 않는, 해서는 안 되는, 마음에서 울어나기에 발동한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 해가 서쪽으로 뜬다면 (유명배우에게 고백하는 평범한 야구심판)

https://www.youtube.com/watch?v=X93IbFoCLzI



 사랑의  표현은 이렇게 순간적일수록 가식이 아니기에 더 빛을 발한다. 그래서 수 많은 사람들 앞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에 반대로 너무 사람이 많은 곳에서 뻔한 행동을 하는 것은 그리 좋지가 않다. 이에 반해서 상대가 거절한다면 아픔이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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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관중 속에서 고백 실패 - 벨기에 축구장에서                                     


 3-2)  관중 속에서 고백 실패 - 벨기에 축구장에서 : 네이버 블로그                                                                                                                                                                                                                                                                                 

유럽의  실화를 담은 얘기다.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프랭키. 그에게 사랑하는 어예쁜 사람이 있었다. 아마도 여자친구인 듯  하다. 아니면 잘 아는 여자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벨기에 사람이다. 그의 조국에서 치뤄지는 프로축구 경기장에 이벤트를 한  것이다. 그래서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이벤트 타임에 맞춰서 둘은 축구장 가운데에 취재진들 사이에서 뭔가를 꾸몄다. 아마도 사전에  남자와 주최측이 합의하에 만든 작품일지도 모른다. 오로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관중과 여자. 그는 그녀를 불러서 사랑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것이다. 갑자기 무릎을 꿇으면서 사랑을 고백하게 된다. 보통 이럴 때곤 싫어도 받아주는 게 많은 이들 앞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이의 예의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이는 TV중계로 나가는 것이기에 더 하다. 하지만 이 여자는 그의 프로포즈를 단호히 거절했다. 당당하게 '싫어'하면서 이  상황에서 바로 뛰쳐나간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주최측과 허망하게 바라본 프랭키. 놀랍기도 하면서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가슴이 아픈  것으로 기억 된 모멸감이 클 것이다. 더 아픈 것은 수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팔렸다는 수치심이 함께 따랐다. 그는 다리가 풀려서  주최측의 부축하여서 나오게 된 것이다. 아마도 그는 향후 사랑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상실되었을 것이다. 무서워서 차후에 사랑고백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를 우리는 격려해줘야 할 것이다.

  





* 수 많은 이들에게 사랑 구애 실패 -> 프로포즈를 한 당사자의 입장

1) 거절한 상대에 대한 모멸감 

2) 주변인물에 대한 수치심 

3) 향후 사랑에 대한 자신감 상실 


 이  얼마나 허망한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벨기에 청년이 축구장 경기 이벤트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했지만 결과는 여자측에서  '싫어'하면서 도망치는 결과를 가졌다. 무릎을 꿇어가면서 애절했던 이 청년은 많은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벙찐 표정만이 카메라에  담기고 있을 뿐이다. 다행이도 축구장 관계자의 도움으로 유유히 경기장에 빠져나왔지만 이에 얼굴을 팔렸던 후폭풍으로 아마도 당분간  사랑이 무서워서 다가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왜 누구는 수 많은 사람에게 갈채를 받는 면에 비하여 이 사람은 왜 이러한 악재가  생기게 되는 것일까? 추측을 해보건데 아래왁 같은 사항이 있기에 발생이 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 프로포즈를 상대가 거절한 이유 

1) 준비 미숙 : 아직 프로포즈를 하는 이의 사랑의 확신이 없기에

2) 검증 미달 : 사랑하되 공표를 할 정도로 평생 사랑하고픈 마음이 없기에 

3) 결정 미약 : 상대가 좋아하는 또 다른 사람이 있을 수도 있기에


 모르긴  해도 위의 3가지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보험도 평생보험을 뭘 들어야 하는지 자세히 따져야 하듯이 우리 인생에 있어서 어떠한  사람과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는 것은 매우 신중한 것이다. 사랑의 확신이 아직 서지 않기에 함부러 준비도 되지 않는데 결정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보다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고 알아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준비', '검증', '결정'이라는 이 3가지 요소가 잘  성립이 되면 그제서야 프로포즈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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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관중 속에서 성공 피겨선수의 프로포즈                                          

                                                                                                                                                                                                                           

"Will  you marry me?" 이 말 한마디를 하기 위해서 상대와 나는 과연 어떠한 준비와 검증과 결정을 해야 하는가? 아마도  결혼이라는 명제 하의 프로포즈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정성스레 감싸안으며 한치의 오차도 틀어져서도 아니 된다. 결혼식  전날까지도 모르는 게 바로 사랑이다. 아니 프로포즈는 사랑보다 더 무섭다. 평생이라는 것이 담겨져 있기에 책임도 따르기 때문이다.  인생의 있어서 절대적 최고의 선택의 기로가 아닐 수 없다. 그 상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있어서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살펴볼 것은 그 프로포즈의 절대적으로 중대한 시점을 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했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수 많은 격파와 갈채를 받을 수 있거니와 반대로 수치와 모멸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것도 일반인이 아니라 이미  유명세를 띄고 있는 사람이....


 2008년  1월 27일 미국 피겨스케팅 선수권대회에서 벌어진 일이다. 마치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에서 느끼어지게 된 것이다. 주인공은 이  날에 은메달을 차지한 두 커플이다. 이들은 존 볼드원(당시 35세)와 레나 이노우에(당시 32세)였다. 비록 메달은 은메달이지만  사실상 금메달보다 더 값진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존은  피겨의 무대가 마치고 관중의 박수와 환호를 받는 사이에 조용히 무릎을 꿇게 된 것이다. 이 때에 레나는 그것도 모르고 정신없이  관중을 향해서 손을 흔들다가 뒤돌아서 존을 보니 이상한 자세에 그저 물끄럼이 바라만 보고 있다. 이 때에 레나에게 존은 말을  했다.


"나와 결혼해줄래?"


이  것이 바로 은반위의 프로포즈를 한 것이다. 그렇게 프로포즈를 하자 많은 관중들은 이 때에 스포츠보다 더 강렬한 우레와 같은  찬사로 응원해줬다. 둘의 사랑을 기쁘게 축하해주는 광경이 아닐 수 없다. 레나도 기뻐서 눈물이 글썽거렸고, 이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져 그 전파를 통해서 수 많은 시청자들 가슴 속으로 전해졌다. 이윽고 아나운서와 해설자도 이 스포츠에서 보지 못했던  프로포즈를 더 열띠게 설명하고 있었다. 모두 다 하나되어 그들을 격려하고 축복했다. 참으로 영화보다 더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수 많은 이들이 사랑을 격려해주는 것인가? 그것은 3가지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사랑을 하고픈 사람들은 이  모습이 너무나도 멋지고 자신도 훗날에 하고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이들은 그저 부러운 존재이며, 롤모델이 되고픈  우상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동화 속 남녀 주인공이 어떻게 연출이 되는지 어깨너머 배우게 되는 것이다. 또한, 사랑을 지금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자신들의 사랑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이 소중한 사랑이 다른 이들에게도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  격려해주며 축하해주는 것이다. 각자의 맡은 단짝을 찾아가는 것에 대한 기쁨을 알기에 축복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때  불같은 사랑을 했던 사람들. 그리고 오랫동안 결혼으로 인해서 프로포즈를 예전에 해봤던 사람들이나 사랑을 아쉽게 놓쳤던  사람들에게는 이 순간이 그 어떠한 시점보다 중요함을 알 것이다. 그렇기에 정성을 다해서 응원해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 때  자신들의 옛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마도 그 모습에 예전 자신의 모습이 오버랩되어서 그려질 것이다. 자신은  아쉽게 이루지 못했던 그 장면은 부디 지금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꼭 이루어달라는 애원이기도 하다. 그 마음으로 모든 이들이 격려와  축하와 응원을 받고 있는 셈이다.


* 사랑의 격려를 하는 관중들의 심리 

1) 사랑 하고픈 사람들

   : 롤모델에 대한 찬사 -> 훗날 동일시 되고픈 바람이기에   

2) 사랑 진행중 사람들

   : 자신들의 사랑의 소중함 -> 남들에게도 전해주기 위해서

3) 사랑 해봤던 사람들

   : 옛 기억의 대한 추억 -> 누구보다 중요한 시점을 알기에 


 이러한  여러가지 요소를 담고 있기에 여러 군중 속에서 깜짝 이벤트로 프로포즈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단, 실패가 될만한 요소인 준비  미숙, 검증 미달, 결정 미약이라는 부분을 어느정도 해소했을 때 가능하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100%의 확신으로 하는  프로포즈는 없다. 그렇다면 프로포즈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선택해주기를 바라는 기대심으로 하는  것이다. 최소한 51% 이상이라고 생각할 때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아까의 벨기에 축구장에서 낭패를 본 젊은이꼴이 될  것이다.


 이들이  그 다음달에 한국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2월 13일에 국제 빙상경기 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 대회 페어 쇼트포로그램에  나오게 된 것이다. 비록 3위를 차지했지만 이미 시작부터 관심은 최고의 커플이었다. 여기저기 인터뷰를 하느라 정신이 없고 연습부터  난리였다. 이들에게 있어서 미국 선수권대회와 달라진 점이 있었다. 바로 둘의 청혼의 반지를 끼고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  반지가 방송을 타게 되어서 이를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서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다시금 설명을 했다. 그 아름다운 이벤트로 인해서  계속 아름답게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비록 1등이 아니지만 그것보다 더 값진 사랑을 얻은 이들은 정말 부럽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존과 레나의 표정에서는 너무나도 행복한 모습이 클로즈업 되어서 화면에 담겨졌다. 그리고 이들은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되었다.


 스포츠  커플의 실제로 결혼한 이들에게 있어서 무대란 특별한 공간이다. 늘 연습하고 늘 공연하던 그 무대가 어떻게 프로프즈장이 된다는  점에 있어서 더 할 나윙 없이 인상이 깊게 기억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갑작스러운 사랑을 축하해주는 관중들. 그들이 있기에  더 이들의 사랑을 아름답게 보답을 하는 듯 하다. 축하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이들의 사랑이 더 아름답게 빛이 나는 듯 하다.             


* nbc소개된 실제 '피겨선수의 프로포즈' (존 볼드원 & 레나 이노우에)

https://www.youtube.com/watch?v=a2E7JpamU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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