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화창한데 계속 가는 실비가 끊임없이 내리고 있다. 그리고 그 비는 모양만 있을뿐 아무것도 젖게 만들지 않는다.
맑은 하늘에 새소리가 들리고 프라나가 춤추는 대신 가는 실빗줄기가 계속 쏟아져 내리는데.. 내눈에만 보이는 끊임없이 내리는 이 빗줄기는 과연 무엇인가..
눈에 보이는것이 전부는 아닌데 눈으로 보면서도 모르는것이 참 많다.
산도 건물도 아무리 크고 단단해도 부술수 있지만 인간의 마음이 응축된 '한'은 부수고 지우기가 너무나 까다롭고 힘들다. 흘러가는 시간을 역행해 지난시간을 없던일로 되돌릴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을 기점으로 앞으로 다가오는 시간들을 허투루 보낼수 없는 이유이다.
"닭짓을 멈추라.."
닭들에게는 불가능한 요구 라는것을 인정할때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요즘은 친구들과 잡담하면 친구마다 상반된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경제적 상황에 따라 사람 마음도 극과극이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더 여유롭던가 더 어려워진 경우다.나의 경우는 이번달 아버지가 요양원 입소하시는 바람에 사태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다.아버지 본인에게도 가족에게도 달라진 환경에적응이란 시간이 필요하다.
브런치에 별 생각없이 개인 기록 남기기 시작한것이 어느덧 햇수로 6년이 지났다. 잡다한 이야기로 분량이 많아지다 보니 이런저런 관심가진 분들이 내 브런치를 찾아주신다. 방대하게 펼쳐진 잡다한 내용들중중요한 내용들 추려정리해야 될 시간이 되어 가는듯..게을러서 마음만 있다.
이번생일(음력 6월20-21일)은 후반기로 접어드는 전환점의 축이 될것같다. 작년에 독자분중 지뇨님의 생일도 함께 축하 하기로 했는데 일년이 벌써 지났다.함께 자축할일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