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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Dec 02. 2022

동시대 다른 선택과 갈라짐

블루 마운틴 커피와 함께 시국을 논하다.


* 브런치 독자분과 선물로 들고온 <블루마운틴> 커피를 나누며 이런저런 시국 돌아가는 이야기중에 공감하실 분들을 위해 둘이 나눈 사적인 대화 내용중 제가 한 말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대화에 참여할 마음이나 시국에 관심이 없고 관점이 달라 공감 안하셔도 무방하니 판단은 각자가 내리면 되겠습니다.




큰 카테고리로 두개로 편을 가르고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을때 자신이 어느쪽 카드를 집어 들었냐에 라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감정은 달라집니다. 그에따른 에너지적 끌림도 갈라집니다.


6개월 지나 선택의 과가 벌써 서서히 드러나고 있시점입니다. 경제, 외교, 안보,  방역, 법치, 사회질서..  방위적으로 국가 시스템이 붕괴의 시그널을 울리고 있는 상황이죠. 처음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반발심리는 계속해서 드러나는 현상을 왜곡시키고 이후의 선택에서도 오답을 향해  확률이 큽니다. 인간 에고는 자신의 실수, 죄책감을 인정하기 원하지 않으며 자기합리화와 방어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법앞에 누구나 평등하다고 말은 하면서 도데체 법은 왜 항상 힘없고 약한 사람만 지켜야 하는것이고 국민이 생존의 권리를 주장 하는것이 왜 죄가 돼야 하는지 (2번을 선택하고 지지하는 자들은 ) 왜 그래야 하는지 답하라.!"



나의 질문에 그들의 대답은 한가지로 집약됩니다. "원래 세상은 불합리 한거다. 그놈이 그놈이고 누가 돼도 똑같다. 마찬가지다." 신분제와 독재에 길들여진 하나마나한 노인세대의 자포변명을 2022년도에 또 들어야 합니다.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방법으로 양비론을 끌어와 눈앞 모순들을 무마시키려 듭니다. 질문의 요지와 전혀 상관없는 관성에 따른 궤변이라 할수 있습니다. 더 황당한 경우는 북한을 좋아하는 자들은 북한으로 가라는 전혀 연관없는 625 프래임을 들고 자신을 방어하려 듭니다. 전혀 앞으로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https://brunch.co.kr/@yemaya/1546


후보의 자질만 따진다면 반장 선거에서 기량차이 (가난한 집안 전교 1등과 부잣집 일진 꼴등) 가 너무나도 명백했기 때문에 대다수 국민들은 (부동산 같은) 부가적 주위 상황을 따져서 선택 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만약 언론이나 주위가 중립성을 유지하고 후보만 놓고 따졌다면 게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므로 한쪽으로 기울어진 판에서 각자 다른 무기를 들고 나름 50:50 얼추 비등한 전력 수준을 만들어 국민들이 헷갈림 속에서 선택하게끔 판을 짰습니다. (지원 사격 부실한 미천한 집안의 유능한 -기득권에겐 왕따인- 후보 한명의 전투력금수저 무능한 후보에게 결집한 언론과 기득권 총 연합의 대결.)


그 결과, 일방적으로 특혜와 지원 사격을 부잣집 일진이 (상대방 흠집잡기와 갈라치기 전략을 사용해) 결국 0.73% 차이로 반장이 됐고 자기 패거리들에게 수고했다고 빵 돌리고 학급을 힘의 서열대로 엉망인 폭력교실로 만들어 가는중이죠.


https://brunch.co.kr/@yemaya/1548


여기까진 이미 벌어진 선택이므로 계속 결과를 지켜볼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갈라진 선택과 채점이 하나하나 진행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 에너지의 끌림에 따른 선택입니다.


1번을 선택한 부류는 비록 선거는 졌지만 위 나의 질문에 당당하고 떳떳한 항변을 하게 됩니다. 답안이 하나씩 드러날때 마다 스스로 정당하다는 심리가 커져갑니다. 2번을 선택한 부류보다 앞으로 벌어질 사태들에 대해 정답을 향해갈 아주 유리한 고지를 획득했다고 하겠습니다. 2번은 첫 단추를 잘못낀 댓가로 옐로우 카드를 받은셈이고 계속해서 자기변명을 찾아 정답을 외면하거나 딱맞는 합리화를 찾아 헤매야 합니다. 


대부분은 오답임을 인정하느니 극우파 언론들이 주장하는 온갖 가짜뉴스와 궤변에 매달리게 되고 벌어지는 현상의 실체와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바이든도 날리면- 쪽을 선택해 갑니다. 분노해야 마땅한 이태원 참사나 모순된 상황에서도 반대로 증내거나 희생자 탓하조롱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진화의 스파크를 얻을 타이밍을 놏치게 됩니다.



기네스북에 올려도 될만큼 집요하게 국가가 언론 사법을 총동원해 몇년간 한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기 위해 날뛰고 있는데 전세계 어느 정치인도 그 정도 국가 인력이 사력을 다해 풀 가동되는 표적수사에서 살아남을 사람은 찾기 힘들것 입니다. (급하게 사무보다 교통 벌금딱지 받은것 가지고도 전과자라고 프레임 씌워 우기는 사람들과 그 말을 믿는 국민이 절반입니다.)


하나라도 증거가 있었다면 필사적으로 상대를 죽이려 들었던 대선전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반면, 상대는 너무나도 뚜렷한 대형범죄 사실들이 거와 증인이 이미 부정할수 없을만큼 만천하에 드러나 있는 상태임에도 전부 무죄 내지는 수사조차 안하거나 유죄 판결 내리고도 다 풀어주고 있는 형국이죠.


대선전 막바지, 본..으로 일컫는 게이트형 대형범죄는 눈감고 한쪽은 배우자가 법카로 사람들  사먹였다고 몇년간 영수증 뒤로 빼돌려 모은거 하루 한장씩 까면서 초밥. 소고기.. 언론이 매일같이 메뉴바꿔 난리칠때부터 알아 봤어야 합니다. 이 나라의 검찰 수사가 있는죄도 못 밝힐만큼 그렇게 허술하지는 않죠.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결국, 마지막 카드로 민주당 내에서 먼저 내부총질의문을 흘린 대장동 사건 으로 검찰이 마지막 억지 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녹취록과 돈을 받은 증거가 확실한 여당 사법계 주범들은 정권이 바뀌니  풀어주고 갑자기 180도 바뀐 물증없는 증언몰이로 타겟을 새로 정하고 새롭게 여론을 몰아 가는데 집중합니다. 대선전에서 왜 패했는지 수박들이 깨지고 정신 차려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판사도 A.I 로 대체해야 한다는 말이 터져 나오고 검찰이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이미 법치 국가로서의 기반은 무너졌다고 봅니다.


https://v.daum.net/v/20221205151513965


* 작년 대선전때 조선일보에 정면 도전장을 던진 이재명


https://v.daum.net/v/20221125191415446


숫자만 많았지 조국한명  본보기를 보이니 다들 자기몸 사리느라 바쁜데 서슬퍼런 거대한 칼을 들고있는 기득권의 대부 조X일보를 향해 당당하게 정면 도전한 정치인을 한국사에서 딱 두명 봤습니다. 노무현과 이재명..  노무현은 대통령 권한을 가지고도 당했는데  패배에 따른 힘있는 기득권층 (같은 당 내부포함)의 보복성 핍박과 고난쯤이재명 본인이 스스로 선택한 짊어지고 감당해야할 역사적 '숙명' 같은 거겠죠. 


https://v.daum.net/v/20221204211801267


어린아이에게 보여줘도 알만한 명백한 현상앞에서 끝까지 오답을 선택하는 이유는 인간은 자기가 믿고 싶은것만 믿고 보고 싶은것만 보려는 성질 때문입니다. 그런 성질을 언론이 교묘하게 좌표찍기로 이용하고 있는것이죠.


https://v.daum.net/v/20221026144009224

http://www.korea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856#adbay_bbad


이제 곧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경제폭망 도미노와 외교적 참사로 인한 국가 몰락의 큰 파도가 덮칠것 입니다. (전쟁과 코로나의 대확산 역시 변수 입니다.)


이미 다가오고 있는것이 가시권 안에 들어와 있으며 피할수 없는 외통수로 보입니다. 그 원인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자 정부가 희생양을 만들어 물타기와 좌표찍기로 언론 야당 노동계로 구잡이 칼을 휘두르고 있죠. 집권 위기 막바지에 몰릴때 독재자들이 내부 결집을 위해 대내외 '전쟁'을 기획 하는건 지배 메뉴얼의 정석 입니다. 분노해야 할 타임에 분노의 방향을 엉뚱한데로 돌리려는 시도에 강성 지지자 30%(극우파) 들과 아무 생각없는 갈대들은 정부가 지시한 언론에서 좌표를 찍어 주는 대로 몰려갈것 입니다. 


대다수 민중들에겐 생존권이 위협당하고 난리를 피할수 없는 현실은 똑같으나 분노의 에너지 방향과 끌림이 갈라지고 성질이 다릅니다. 과거로 회귀하려는 퇴보의 흐름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진보적 흐름, 어느쪽 스파크에 동조해 나아가려 하는지를 스스로 선택합니다. <진화냐 퇴보냐> 인간종은 현재 자리에 머물고 싶어도 생존을 위해선 둘중 하나의 길을 택해야만 할것입니다.



사회를 구성하고 어울려 살아가는데 있어서 때로는 밀어부치는 뚝심도 필요하고 의리가 중요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양면성을 지니고 있기에 어떤 성질이 옳고 그른것은 없습니다. 성향보다도 올바른 방향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과거 독재체제가 더 편안하고 좋은 사람들은 비겁하고 눈치만 살피는 무리보다 깡패짓을 하다 같이 망해도 자기들 끼리의 의리를 중시하는 <영웅본색> 스타일 낭만과 조폭문화를 좋아합니다. 한국 영화 주인공들이 조폭, 재벌 일색 이었다가 지금은 술사와 검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영화들이 넘쳐나죠. 사람들 집단의식의 바램을 문화가 대변한다고 보면 됩니다. 정치가 국민들 수준을 따라가고 국민들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뽑는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https://v.daum.net/v/20221129220001827


저는 사람들이 말하는것을 그대로 믿지 않고 하는 내용이 그다지 중요 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사랑과 자비 구원 온갖 달콤한 말만 내지르며 실상은 성범죄자들이 돈 끌어 모으는데 몰두하는 종교들 행태보면 잘 알수 있죠. 누구나가 정의를 말하고 법과 질서가 제대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올바른 말만 합니다. 그런데 그 말이 힘이 생기려면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사람이 어떤가 하는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올바른 말과 정책을 펼쳐도 그것이 왜 힘이 생기지 않궤변처럼 들리며 사람들에게 반발심을 불러 일으키는지 너무나도 명백한 현상을 직시해야 올바른 에너지의 선택이 가능해 집니다.



언론이 소문난 맛집이라고 좌표찍어 마구 띄워주는 집을 사람들은 찾아서 몰려갑니다. 말로만 언론이 아무리 맛을 칭찬하고 평을 해봤자 실제 찾아가 먹어보면 그 맛을 압니다. 혀는 맛없어 못 먹겠다고 하는데 너의 혀가 잘못 됐다고 맛있는 요리니 맛있게 먹으라는 언론의 강요는 고문에 가깝습니다.


https://youtu.be/t--1Wo9x2qg


진실을 알린다는 언론 본연의 기능은 이미 대부분 상실했고 대국민 기획 브레인 워싱의 작전실이 된듯 합니다. 매일 아침 지령이 떨어지듯 좌표가 설정되면 전 대통령 (망신주기 위한 )개 사료값 같은거나 꾸며대는 한심한 기사들이 일제히 쏟아져 나옵니다. 언론이 보도가 아닌 아젠다를 지니고 국민들 속이는 기관지 정치를 하고 사법이 제멋대로 칼을 휘두르니 한국 언론 신뢰도가 전세계에서 바닥을 치고 나라가 아무리 잘살아도 '언론 사법 후진국' 임을 부정할수 없는것 입니다.


"맛이 없어요 도저히 못 먹겠어요"


아이도 아는 진실이 그런것 입니다. 그러나 끝끝내 자신의 혀가 잘못됐을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맛이 없음을 알면서도 인정을 않고 아집을 고집합니다. 잘못된 믿음이 가는 잘못된 인내의 길 이라 하겠습니다. 잘못됨을 인정하지 않는자는 진보할 기회를 스스로 버리고 몰락해 가는 국운에 대해 남탓 누구탓을 할수도 없을것 입니다. 조폭과 깡패들의 세계 80년대 홍콩 반환을 앞두고 죽더라도 너도나도 한탕 해먹자는  암울함의 느와르 영웅본색의 낭만이 그들을 위로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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