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후회, 조급함, 불안감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
최근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2026년 1월 1일 새해까지 100일 남았다는 게시글을 본 적이 있어요. 그때 ‘헉’ 하고 마음이 확 답답해지더라고요. 올해가 왜 이렇게 빠르게 흘러간 건지 하는 아쉬움과 올해 무언가를 더 해내지 못한 것 같다는 후회와 조급함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100일은 무언가를 이루기에도 충분한 시간인데 말이죠. 100일 동안 내가 이루고자 했던 목표에 집중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너무 희생하는 것이 웰니스 적으로 괜찮은가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살아낼 수 있을까요?
웰니스는 ‘지금의 나’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 지나간 날들에 대한 동경,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 머무는 것이 웰니스에 가까워지는 길입니다.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과 생각에 집중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며 온전히 현재를 살아내는 것이 그 시작입니다. 아무것도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나를 돌보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니까요.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몸은 어떤 상태인지,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이미 웰니스의 길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 집중한다는 것이 결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고 의미 있는 행동에 온전히 마음을 다하는 것입니다.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후회, 미래에 대한 조급함 등으로 하루를 채우지 않도록 ‘지금 여기’에 집중해야 하지만 그 말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하루를 보내라는 말을 의미하진 않아요. 연초에 세웠던 많은 목표 중에 아직도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것이 있나요? 그 목표는 여전히 내 삶에 유효하고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내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목표 단 한 가지를 위해 94일 동안 루틴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일 그 목표를 향해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한 걸음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지금을 잘 살아내면서 자연스럽게 원하는 삶에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에 머무른다’는 것은 멈춤이 아니라, 오늘 이 순간 나에게 가장 소중한 방향으로 나만의 속도로 걸어 나가는 과정입니다.
‘영어 공부’가 목표였다면 매일 영단어 1개씩 외우는 것
‘책 읽기‘가 목표였다면 매일 단 한 페이지라도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마음에 새겨보는 것
‘건강 관리’가 목표였다면 매일 아침 물 한 잔을 마시는 것 혹은 매일 5분씩이라도 스트레칭하는 것
이렇듯 작고 소소하게 매일 실천할 수 있는 것 한 가지를 습관으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남은 94일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에 집중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 보세요. 남은 한 해를 나 자신을 돌아보고 소중히 아껴주는 시간으로 채워보세요. 무리한 변화나 거창한 목표 달성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내 마음속에 여전히 중요한 목표 한 가지를 마음에 새기고 하루하루 ‘지금, 여기’에 머무르며 작은 실천에 최선을 다해 보세요. 그렇게 쌓인 시간들이 모여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더 온전한 나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남은 94일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